캠핑 중 “반려견 물에 빠지면 구해줄까” 실험하다 급류에 ‘휩쓸려’홍천서 60대 男 물놀이 중 200m 하류서 심정지 상태 발견홍천 남면서 비닐하우스 창고서 화재 2동 전소 등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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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 휴가를 앞두고 강원에서 주말 수난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2일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1일 오전 6시 36분쯤 강원도 홍천군 서면 팔봉리 홍천강 팔봉1교 인근에서 경기 오산에 거주하는 A 씨(46, 여성)가 최근 장맛비로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실종됐다.강원 소방과 지인들에 따르면 A 씨는 반려견을 동반한 채 지인 3명과 함께 캠핑하던 중 ‘반려견이 사람이 위험한 상황에 빠지면 도와주는지’ 확인하려다가 거친 물살에 휩쓸려 하류도 떠내려갔다.A 씨는 지난 3명과 함께 사고 전날인 지난달 30일 밤 10시에 도착해 캠핑한 것으로 전해졌다.119구급대원과 경찰이 긴급 출동, 실종된 A 씨를 이틀째 인력 56명과 드론 등 장비를 동원해 수색하고 있으나 불어난 물과 흙탕물 때문에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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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날 오후 6시 23분쯤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 철정리 781-3 내촌천에서 60대 남성 B 씨가 급류에 휩쓸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홍천군 두촌면에 사는 B 씨는 외지에서 놀러 온 지인들과 물놀이를 하던 중 일행이 B 씨가 보이지 않자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사고 지점에서 200m를 떠내려 간 뒤 수풀에 걸려 있던 B 씨를 심정지 상태로 발견했다.홍천군 남면 비닐하우스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 비닐하우스 2동이 전소되고 주택이 그을림 피해를 보았다.소방본부에 따르면 2일 새벽 1시 20분쯤 홍천군 남면 원천리 278-2에서 화재가 발생해 농업용 비닐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 3시간 40분만인 오전 5시에 진화됐다.이날 화재는 인명피해는 없고 비닐하우스 2동(132㎡)과 건조기‧농자재 전소, 주택 5㎡ 그을음 피해를 입는 등 17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