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김수현드라마아트홀, ‘K-TV드라마 자료기증 캠페인’
  • ▲ 청주 김수현드라마아트홀이 ‘K-TV드라마 자료기증 캠페인’을 벌인다.ⓒ청주시
    ▲ 청주 김수현드라마아트홀이 ‘K-TV드라마 자료기증 캠페인’을 벌인다.ⓒ청주시
    국내 유일의 드라마문학관인 김수현드라마아트홀(이하 드라마아트홀)이 전국 각처에 흩어져 있는 TV드라마 관련 자료를 찾는다.

    충북 청주시와 청주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드라마아트홀은 드라마의 추억과 함께 소중히 간직해온 자료을 찾기 위해 16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K-TV드라마 자료기증 캠페인’을 벌인다.

    이 캠페인은 올해가 두 번째로 전국 각처에 흩어져 있는 TV드라마 관련 자료를 기증받아 보존․연구하고 교육․전시 등에 적극 활용하며, 세계를 사로잡은 K-드라마의 역사와 위상을 체계적으로 정립하기 위한 것이다.

    첫 캠페인에서는 노희경 작가가 기증한 ‘우리들의 블루스’연출대본 전집을 비롯해 노주현 배우가 기증한 1970년대 ‘TBC 청춘극장’, ‘마부’출연배우들의 모습이 담긴 흑백사진 등 총 960점의 자료가 수집돼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캠페인이 끝난 이후에도 방송작가협회, 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 등에서 꾸준히 자료를 보내와 우리 드라마사를 다양한 시각으로 되짚는 아카이빙사업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올해도 △인쇄물(도서, 대본, 신문, 사진, 필름, 포스터 등) △비인쇄물(이미지, 육필원고, 작가노트, 콘셉시안 등) △영상물(비디오테이프, 음반) △기념품을 비롯해 작품 구상에 활용된 자료까지 드라마와 관련된 모든 자료를 기증받는다. 

    기증된 자료는 심의를 통해 최종 선정되며 참여자에게는 기증증서와 함께 소정의 선물이 수여된다. 

    드라마아트홀 관계자는 “지속적인 기증캠페인을 펼쳐 한국 TV드라마의 종합자료관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K-드라마가 나날이 전 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는 시대인 만큼, 모든 순간의 기억과 자료를 기증해 국민과 함께 공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