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재 ‘방해정’ 부분 피해…주택 40동·펜션 28동·호텔 3동 등 71곳 소실
  • ▲ 산불 현장 진화 사진(공중진화대).ⓒ산림청
    ▲ 산불 현장 진화 사진(공중진화대).ⓒ산림청
    ‘산불 3단계’가 발령 중인 강원 강릉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확산하며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오후 3시 30분 현재 88%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11일 강원도 강릉시 난곡동 4 일원에 발생한 산불은 현재 산불 진화자원을 총력 투입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산불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산불진화장비 396대(고성능 산불진화차량 3대 포함) 및 산불진화대원 등 2764명이 투입돼 진화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산불 영향구역은 379ha(산림 170ha)에 이르고, 진화율은 약 88%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설 피해는 주택 40동, 펜션 28동, 호텔 3동 등 총 71개소가 소실되거나 일부 소실됐다.

    지역 문화재인 강릉 방해정에 부분 피해가 발생한 상황이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현장 인근 마을주민 528명은 안전을 위해 강릉 사천중학교(29명)와 아이스아레나(499명) 등으로 대피했다.

    산림당국은 산불진화헬기와 고성능 산불진화차량과 산불진화에 특화된 공중진화대·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등 가용가능한 자원을 총력 투입해 현장의 산불을 순조롭게 진화하고 있다.

    이번 산불은 강풍으로 수목이 전도되며 전신주에 불이 붙어 산림으로 비화됐으며, 발화 당시 초속 30m/s(남서풍)의 강풍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장인 남성현 산림청장과 강원도 산불방지대책본부는 “추가적인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없도록 안전에 유의해 산불의 확산을 신속하게 차단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