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0여 그루 나무 등 자연경관 훼손 방지 노력”
  • ▲ 우암산 둘레길 위치도.ⓒ청주시
    ▲ 우암산 둘레길 위치도.ⓒ청주시
    충북 청주시가 우암산 둘레길 조성사업과 관련해 2400여 그루의 많은 나무가 훼손될 것이라는 시민사회단체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10일 시에 따르면 도심 속 시민 휴식공간 마련을 위해 우암산 삼일공원에서 어린이회관까지‘우암산 둘레길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지난 6일 충북생물다양성보전협회와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2400여 그루의 나무 훼손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이 사업은 기존 보도가 협소해 보행자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우암산 삼일공원~청주대 예술대학까지 보행데크 2.3㎞를 폭 2.0m로 설치한다. 

    수목을 존치하기 위해 데크상판에 구멍을 뚫어 시공할 계획ㅇ로, 이 과정에서 수목 등의 훼손을 최소화해 식생 유지에도 문제가 없게 한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 ▲ 타 지자체 데크길 수목 보존 사례.ⓒ청주시
    ▲ 타 지자체 데크길 수목 보존 사례.ⓒ청주시
    이같이 계획은 자연경관 훼손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남산 데크길, 북한산 데크길 등 타 지자체에서도 데크길 설치 시 가장 보편적으로 적용하는 시공 사례이기 때문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민단체에서 자연훼손, 혈세낭비 등을 이유로 사업을 반대하고 있으나 이 사업은 시행 전 2020년 9월(8일간) 우암산 둘레길 조성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시민 70%가 찬성하는 등 이미 타당성을 확보했다고 시는 반박하고 있다.

    최주원 도로사업본부장은 “데크설치 시 주변 자연경관을 보호하고 수목제거를 최대한 억제하겠다”며 “사람과 자연이 건강하게 공존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