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균 ‘도문대작’ “보은대추 제일 좋고 붉고 달다”보은대추축제, 대추왕선발대회·결초보은농특산물한마당잔치·속리산문장대등반 등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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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저절로 붉어 질리는 없다 / 저 안에 태풍 몇 개 / 저 안에 천둥 몇 개 / 저 안에 벼락 몇 개 / 저 안에 번개 몇 개가 들어 있어서 / 붉게 익히는 것일 게다….’ 장석주 시인(‘대추 한 알’)이 대추를 가장 잘 표현했다.“대추를 보고 안 먹으면 늙는다”는 말이 있는 데, 이는 노화 방지에 효과가 뛰어난 대추에 대한 확실한 근거가 있음을 전하고 있다.‘동의보감’에는 ‘장을 튼튼히 하는 힘이 있어 상식함이 좋고 경맥을 도와서 그 부족을 보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한약집성방’에는 ‘속을 편안하게 하며 비장을 보하고 진액과 기운 부족을 낫게 하며 온갖 약의 성질을 조화한다’고 기록돼 있다.충북 보은은 속리산의 남서쪽 사면의 분지 형태의 지형으로 일교차가 크며 일조량이 많다. 토질은 황토 기운이 있고 물 빠짐이 적당할 정도로 거칠어 과수 농사를 짓기에 좋은 곳이다. 이런 땅과 기후 덕에 보은 대추는 당도가 매우 높고 품질이 뛰어나다.허균(음식품평서 ‘도문대작’)은 ‘대추는 보은에서 생산된 것이 제일 좋고 크며 뾰족하고, 색깔은 붉고 맛은 달다’고 기록했다. 그뿐만 아니라 ‘세종실록지리지’, ‘동국여지승람’ 등에서도 ‘보은 대추는 임금님께 진상된 명품’이라고 적혀 있을 정도로 보은 대추를 으뜸으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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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대추(지리적 표시 제27호)는 대추과의 열매로, 대추과의 대표적인 종 중 하나로 주로 한국과 중국 북부 지역에서 자란다. 보은 대추는 풍부한 영양소를 가지고 있어 건강에 매우 좋고 특히 철분, 칼륨, 인, 칼슘 등의 미네랄과 비타민 A·C·E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보은 대추는 풍부한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어 변비 예방, 신경계 기능을 개선하고, 혈압을 낮추는 등의 효과도 있다.보은대추축제는 대추의 향기가 가득한 한국 보은군에서 매년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보청천 둔치와 뱃들공원에서 열린다.축제는 대추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 행사와 전시회, 체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며, 대표 행사로는 대추 수확 체험, 대추와 관련된 전통음식 체험, 대추 가공 공예 체험 등이 있다.축제 기간에는 대추를 이용한 다양한 상품들도 판매되며, 지역 주민들이 직접 만든 지역 특산품들도 즐길 수 있다. 대추 축제장에서 왕 손가락보다 훨씬 큰 생대추를 맛보기로 얻어먹는 재미도 쏠쏠하다.축제 기간에는 대추왕선발대회를 비롯해 결초보은농특산물한마당잔치, 민속소싸움대회, 소싸움 사진 전시, 관람객 장기자랑, 속리산 단풍가요제, 속리산 문장대 등반, 보은 갓 탤런트 등 각종 문화예술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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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은 최근 2년간 코로나 대유행으로 오프라인 대추 축제를 열지 못하자 ‘대추나무 랜선 걸렸네’라는 주제로 온라인 대추축제(보은 대추 먹방 유튜브 등)를 열어 2021년에는 73억 원 어치의 대추 판매 실적을 거뒀다. 온라인 프로그램 참여자가 112만 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구가했다.최재형 보은군수는 “보은대추축제는 풍성한 먹을거리와 다양한 볼거리가 많다. 특히 보은 생대추는 과일처럼 크며 당도가 뛰어나다. 올 가을 보은 여행과 함께 대추 축제에 참여해 보은 명품 대추를 맛보고 가을 추억을 한 아름 담아가시길 바란다”며 보은 방문을 권유했다.한편 보은 대추는 2016‧2020‧2021년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 산림과수분야 ‘최우수’, 충북도 농특산물 판매 축제 평가에서 최우수축제로 선정돼 맛과 가치를 인정받았다. 보은 대추는 2015년에 일본 첫 수출을 하는 등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