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고려인 등 재외동포 이주·정착 기반 마련김창규 시장, 고려인 유치 공약…26일부터 우즈베키스탄 ‘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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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제천시의 재외동포 주민의 안정적 지역 정착을 위한 ‘제천시 고려인 등 재외동포 주민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24일 제천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제천시의회에 따르면 이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고려인 등 재외동포 주민의 주거 및 생활 안정 △언어 교육, 취‧창업과 보건·의료 지원 △차별방지‧인권옹호 등 통합 지원체계 구축 △중앙아시아 현지 해외협력관 운영 △정책자문위원회 설치 등이다.

    이에 따라 시는 시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시의원, 관련 기관과 단체, 전문가로 정책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지원 대상의 범위를 확정할 예정이며, 이르면 올해 10월부터는 단기 체류시설 및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운영, 보건 및 의료 지원 등을 통해 젊고 유능한 고려인 등 재외동포가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본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김창규 제천시장은 오는 26일부터 중앙아시아 3국(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등) 고려인 단체를 방문해 지원 정책을 홍보하고 관계를 긴밀히 다지기로 계획하고 있다. 

    고려인 인재 추천, 홍보 및 정책 자문 역할을 맡을 현지 해외협력관도 각 1명씩 위촉할 예정이다.

    김 시장은 “지방소멸 위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730만 재외동포는 국가적 차원에서도 중요하며, 제천시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는 더 중요한 인적자산이라는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며 “재외동포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시선과 응원의 목소리를 기대한다. 고려인 유치로 제천을 역동적이고 새로운 경제도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시장은 6‧1 지방선거 당시 고려인 제천 유치를 공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