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지원 없어도 6% 할인 유지…내년 1000억 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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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 11개 시·군이 발행하는 지역화폐가 1조 원이 넘는 경제유발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20일 충북연구원에 따르면 도내 11개 시·군은 지난해 총 7560억 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했다.도민 164만 명 중 지역화폐를 구매한 가입자 수는 76만 명으로 46%가 이용하고 있으며, 같은 해 총 6224억 원을 사용했다.이를 통한 경제효과는 1조513억 원의 생산유발과 4768억 원 부가가치 유발, 1만3923명에 이르는 취업유발 효과가 각각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같은 해 도내 11개 시·군의 지역화폐 발행 비용 756억 원이 13배가 넘는 경제효과를 가져다준 셈이라는 게 충북연구원의 설명이다.특히 충북은 제조업 중심의 전형적인 ‘소득역외유출’이 심한 지역이다.지역화폐를 통해 지역소득의 역외유출(대형 유통업체 및 온라인 이용수요)을 방지할 수 있어 소득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지역 소상공인과 영세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올해 지역화폐 할인율(10%) 비용은 국비 40%, 도비 10%, 시·군비 50%로 충당했다.도는 내년도 본예산에 국비지원과 관계없이 지역화폐 1000억 원(할인율 6%)을 발행하기 위해 예산을 편성했다.국비는 현재 국회(예결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으로 내년 1회 추경에나 발행이 가능하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김경희 소상공인정책과장은 “내년에 보다 어려워질 경제상황을 대비해 소상공인들과 도민들께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지방비 우선으로라도 상품권을 발행할 것”이라며 “도내 경제적 파급효과가 입증된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