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위촉…내년 3월 이후 취임임 지휘자 “도립교향악단 연주로 도민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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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는 도립교향악단의 신임 예술감독 겸 지휘자로 임헌정 서울대학교 명예교수(현 포항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를 위촉한다고 27일 밝혔다.청주가 고향인 임헌정 지휘자는 ‘뚝심’과 ‘최초’라는 수식이 항상 따라다니는 우리나라 최고의 지휘자 중 한 명으로, 서울대 졸업 후 미국 줄리어드와 매네스 음악원에서 작곡과 지휘를 공부했다. 이어 귀국 후 신생 교향악단인 부천시립교향악단을 맡아 25년간 이끌면서 국내 최정상의 오케스트라로 성장시켰다.재임 기간 중 국내 최초로 말러 교향곡 전곡 사이클을 통해 국내 음악계에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냈을 뿐만 아니라 세계 음악계가 한국 음악계를 주목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부천시립교향악단 이후 코리안심포니 음악감독으로 취임해 유럽투어 중 ‘린츠 브루크너 페스티벌’에 초청받았으며,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 페스티벌 초청 연주 등을 통해 한국 음악계의 높은 수준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렸다.그는 2017년 부르크너협회의 올해의 음반상을 수상하는 등 끊임없는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활발하게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다.도는 12월 중 위촉을 마무리 짓고 2023년 교향악단 공연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임 지휘자와 포항시립교향악단의 계약기간이 내년 2월까지로 취임은 3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임 지휘자는“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기에 고향발전에 기여할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하면서도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앞으로 도립교향악단이 훌륭한 연주로 도민을 행복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