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에 대한 공격 도 넘어 …공정선거·국가질서에 대한 심각한 도전”“비방 얼룩진 조화 50여개 도청 앞 ‘도열’…공정선거 해치는 위법행위”
  • ▲ 이혜훈 전 국회의원이 30일 충북도지사 출마를 위해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이혜훈 충북지사 예비후보 캠프
    ▲ 이혜훈 전 국회의원이 30일 충북도지사 출마를 위해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이혜훈 충북지사 예비후보 캠프
    국민의힘 이혜훈 충북도지사 예비후보가 8일 “이혜훈 죽이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최근 제 개인에 대한 공격이 도를 넘어서고 급기야 공정선거라는 국가질서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통’으로 영국 ‘철의 여인’ 마가렛 대처가 돼 ‘충북 르네상스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로 출마하게 됐다”며 도전장을 내민 이 예비후보가 이날 긴급 기자회견문을 냈다.

    이 예비후보는 회견문을 통해 “충북의 100년 먹거리를 만들어 내겠다며 가슴 벅차고 설레는 마음으로 도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도민 한 분 한 분을 만나고 다니던 중 최근 있어서는 안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공정경선을 과정에서 심판을 봐야 할 우리 당 국회의원 세 분이 지난달 27일 김영환 전의원을 모셔왔다. 하지만 그분은 불과 며칠 전에 경기도지사에 출마하겠다는 선언을 한 상태였고, 더구나 여론조사에서 7위를 한 분이라 상당히 의아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일에는 균형을 지켜야 할 시민단체인 충북참여자치시민단체에서 지역활동이 없었다는 이유로 출마를 철회하라는 성명을 냈다”며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정책 실패에 책임이 있어서 출마를 만류하는 노영민 후보는 아예 언급조차 없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급기야 오늘 충북청년단체연합이라는 명의로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조화 50여 개가 저에 대한 비방으로 얼룩진 내용으로 도청앞에 도열됐다. 심지어 실체가 불분명한 단체 명의까지 동원하며 저를 몰아세웠다”고 발끈했다. 

    그러면서 “설치된 조화는 모양이나 재질, 글씨체 등 한 곳에서 집중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공정선거를 해치는 위법한 행위로 사법당국의 법적 조치를 받을 것”이라고 목청을 돋웠다.

    이 예비후보는 “얼마나 이혜훈이 두려웠으면 이런 행동들을 하는지 이해는 하지만, 아무리 저를 음해하고 비방해도 고향 충북발전을 위한 저의 열정은 절대로 식지 않는다”며 “이 모든 음모와 비방으로부터 당당하게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다른 후보들에게도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이재명 후보와 다를 바 없는 퍼주기식 공약을 남발하는 노영민 후보는 제발 우리 충북의 100년을 내다보고 깊게 고민해서 정책을 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저와 경쟁하는 우리 국민의힘 후보들은 특정 세력 뒤로 숨지 말고 앞으로 나서 정책과 비전으로 정정당당하게 경쟁해 달라”고 강력 요청했다. 

    한편 이 예비후보는 서울 서초갑 3선(17·18·20대)의 중진 국회의원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UCLA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윤석열 대통령후보 기획특보단장, 새누리당 최고위원, 국회 4차산업특위위원장, 제21대 유관순 열사 기념사업회 회장, 한나라당 제3정책조정위원장(예결, 재경, 정무), KDI(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