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강원도지사 출마 선언…“200만 강원시대·규제없는 강원도 등 공약”
  • ▲ 김진태 전 국회의원이 23일 강원도청 브리핑실에서 강원도지사 선거출마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김진태 선거사무소
    ▲ 김진태 전 국회의원이 23일 강원도청 브리핑실에서 강원도지사 선거출마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김진태 선거사무소
    김진태 전 국회의원은 23일 오는 6‧1일 치러지는 강원도지사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레고랜드와 알펜시아, 설악산 케이블카 문제와 관련해 이번에 강원도를 바꾸지 않으면 이런 일들이 반복된다”면서 “정의롭게 김진태가 불의와 불공정을 강원도에서 뿌리 뽑겠다”고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200만 강원 시대, 경제 특별자치도 설치로 규제 없는 강원도, 교육경쟁력 회복, 광역 순환교통망 구축, 춘천~원주~강릉 등 5대 거점별 신성장산업 집중 육성, 세계인이 찾아오는 명품관광 강원도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중앙권력은 교체됐지만, 국회가 여소야대인 상황에서 지방 권력까지 따라주지 못하면 대통령 혼자서는 어떤 일도 할 수 없다”며 “힘들게 탄생한 새 정부가 식물정부가 될 수도 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힘을 합쳐야 정권교체를 이룬 국민의 뜻을 받들 수 있다. 강원 도정까지 교체해야 진정한 정권교체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레고랜드 기공식을 네 번 하고 알펜시아는 헐값에 팔아넘겼다. 설악산 케이블카는 십여 년째 발목이 잡혀 있다. 강원도 지역총소득은 전국 최하위권이고 기업유치는커녕 있는 기업들조차 떠나고 있다. 이래서 ‘잃어버린 12년’”이라며 최문순 강원 도정을 직격했다.

    “민주당은 강원도민을 철저히 무시했고 말뿐인 약속에 도민들은 지쳤다”는 김 전 의원은 “이번에 도정을 교체하지 않으면 이런 일들이 또 반복된다. 저는 윤석열 당선인에게 분명히 요청하고, 대통령과 함께 위기의 강원도를 살려내겠다. 대통령에게도 기회의 땅이었던 강원도를 비로소 대접받는 강원도로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지금 153만 명의 강원도를 200만 명의 강원 시대를 여는 한편 산림, 환경, 군사, 농업 다중규제로 도면적의 1.3배가 규제지역의 족세를 풀어 그동안 희생했던 강원도민의 권리를 되찾겠다. 강원 학생들의 학력은 전국 최하위다. 교육이 더 이상 ‘대물림의 족세’가 아닌, ‘꿈의 사다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4차 산업혁명 거점지역은 물론 광역 순환교통망 구축, 춘천~원주~강릉 등 5대 거점별 신(新)성장산업 집중육성, 바이오·헬스, 데이터산업, 정밀의료, 수소에너지 등 강원도를 넘어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며 “침체된 설악권 및 폐광지역 부흥, 글로벌 관광 벨트화, 그리고 오늘부터 하루에 한 곳씩 강원도 18개 시군 민심을 청취하는 대장정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64년생으로 춘천이 고향인 김 전 의원은 성수고등학교, 서울대 법과대학 공법학과를 졸업한 뒤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춘천지검 부장검사,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변호사, 제19, 20대 국회의원, 새누리당 인권위원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