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이재민 위로…산불 특수진화대원 등 격려
-
김부겸 국무총리는 11일 오후 울진·삼척·강릉·동해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해 이재민들과 특수진화대 등의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신속한 피해 복구와 지원을 당부했다.김 총리는 “산불 진화와 이재민 지원에 혼신을 다한 특수진화대와 소방관, 군·경 지원 인력, 공무원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이어 “이들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울진·삼척 6일 강릉·동해 8일)된 만큼 신속하게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함께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정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산불피해 수습·복구 지원 방향‘ 주요 내용은 △이재민 긴급구호 및 주거지원 △이재민 생활안정 지원 △농·어업인 영농 재개 및 중소 자영업자 지원 △세제 및 금융 지원 등이다.김 총리는 이어 국가철도공단 망상수련원(강원 동해시)과 덕구온천호텔(경북 울진군)에 마련된 이재민 임시거주시설을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김 총리는 “가족들과의 추억이 쌓인 집을 순식간에 잃어버리신 주민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화마의 충격이 쉽게 가시진 않겠지만 조속히 일상생활과 생업에 복귀하실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재민들이 지내시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필요하신 것들을 세심하게 챙겨드릴 것”을 지자체 관계자 등에게 지시했다.한편, 김 총리는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삼척시 소재 군부대도 방문해 피해상황을 살피고, 화재 대응에 최선을 다한 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김 총리는 “올해는 예년에 비해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군 시설 화재예방을 위해 산불 등 위험요인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이날 김 총리의 산불현장에 방문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승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이흥교 소방청장, 김수상 국토부 주택도시실장, 심상택 동부지방, 최병암 산림청장, 김명중 강원도 경제부지사, 심규언 동해시장, 김양호 삼척시장, 전찬걸 울진군수, 정일섭 강릉부시장 등이 수행했다.한편 지난 4일 새벽 1시 8분쯤 강원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 1491 일원에서 ‘토치 방화’로 시작된 강원 강릉‧동해 산불은 90시간 만에 산림 4000㏊‧주택 31채 등을 잿더미를 만든 뒤 나흘 만인 지난 8일 오후 7시에 진화를 완료했다.지난 3일 발생한 경북 울진 산불은 9일째 진화를 완료하지 못한 채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