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인구 지탱할 충남 청년, 수도권으로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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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도지사는 8일 “충남의 인구는 2018년 212만6282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인구 감소세가 지속하고 있다”며 충남 인구 소멸 우려를 나타냈다.그러면서 “2021년의 인구는 211만9257명으로, 2020년 212만129명보다 1772명 줄어들었다. 2018년 인구 정점과 비교하면 7025명이 감소한 것으로 3년 사이 공주시 유구읍 전체 인구(2021년 12월 현재 7259명)가 증발한 것과 마찬가지다. 이는 자연적 감소와 사회적 감소가 중첩돼 발생한 결과”라고 분석했다.양 지사는 “충남이 출생아는 작년 11월 기준 1만 290명으로 2020년 동기 1만1167명에 비해 7.9% 감소했다. 여기에 더해 수십 년간 충남의 인구를 지탱해 줄 청년들도 수도권으로 유출되고 있다”며 그 심각성을 제시했다.특히 “충남 청년의 유출 원인은 일자리가 34%로 가장 많았고, 주택이 27%, 가족 문제가 25%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인구문제를 더 이상 ‘방안의 코끼리(잘못됐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문제가 커서 누구도 얘기하지 않는 현상)’로 방치해선 안된다”며 “주도 면밀한 시계열적 통계관리를 해 가장 효과적인 인구정책을 펼쳐야 하는 것은 물론 충남지역 청년 이탈에 대한 종합적 분석과 역내 청년 취업과 정주의 선순환체계 구축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양 지사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 급증으로 인한 코로나19 최다 확산에 대해서도 방역과 의료 대응의 고삐를 더욱 죄어줄 것을 지시했다.그는 “지난 4일 충남의 코로나 일일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000명 대를 돌파했다”며 “명절 직후 확진자가 증가한 경험과 노미크론의 높은 전파력을 감안하면 2월이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조류인플루엔자와 관련해서는 “지난 4일 기준 전국에서 발생한 31건 중 충남에서 7건이 나타났다. 조류인플루엔자 추가 발생은 오미크론 확산과 함께 도민의 생계에 큰 장애를 초래할 것이다. 가금 산업의 최후 방어선을 지킨다는 각오로 장역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