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의원, ‘블록체인 정치실험’ 첫발…후원 사이트 ‘공개’

국내 정치인 최초로 가상자산 후원금을 받겠다고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원주시갑, 선대위 미래경제위원장)의 후원 사이트가 공개됐다.  

이에 따라 블록체인 기술 투자, NFT 규제 합리화 등 미래산업 육성을 주장해 온 이 의원이 정치인의 ‘가상 자산 후원금’ 도입 시도에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11일 ‘광재의실험실.com’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가상자산 후원금 모집을 시작했다. 

이 의원은 “시스템 설계, 법적 검토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드디어 가상자산 후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정치권의 인식부터 바꿔야 제도가 바뀐다. 앞으로 여의도에 블록체인 열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치권의 첫 도전으로 이목을 끈 만큼 ‘1호 후원자’가 누구냐에도 관심이 쏠렸다. 

이 의원실에 따르면 1호 후원자는 익명의 블록체인 업계 종사자로 “투명성에 기반한 블록체인 기술은 자신이 기여한 만큼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게 한다. 정치권의 실험을 응원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가상자산으로 후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의원은 가상자산 후원제를 준비하면서 법률적 검토, 자문, 시스템 안정성 제고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선거관리위원회와 지속적으로 논의하며 제도 보완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반적인 기술 영역의 조언을 듣기 위해 ‘기술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