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꼽페이’도입 등 상품권 75% 이상 주민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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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구군에서 ‘제2의 화폐’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는 양구사랑상품권의 누적 판매액이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1200억 원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2007년 6월 15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양구사랑상품권의 누적 판매액은 2020년 12월 1080억여 원이었고, 지난해 191억6100만 원이 판매되면서 1200억 원을 돌파, 1269억7900만여 원에 달했다.양구사랑상품권의 판매액은 2020년 274억9100만여 원, 지난해에는 191억6100만여 원이 판매되는 등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2년 동안 크게 증가했다.이는 2020년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양구군이 군민들에게 1인당 40만 원씩의 지역경제 활성화 자금을 지급하고, 연중 10% 특별할인 판매를 시행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종 지원책을 추진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양구사랑상품권을 현금과 똑같이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 수도 2017년 760여 개소였던 것이 지난해에는 850여 개소로 증가해 상품권 구매자들이 장소를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잘 갖춰진 것도 한 요인으로 군은 분석하고 있다.군이 양구사랑상품권을 구매한 구매자와 주민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매달 추첨을 통해 양구사랑상품권 구매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경품행사도 측면 지원을 했다는 평가다.군은 지난해 ‘배꼽페이’를 도입해 앱으로 결재할 수 있고, 체크카드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 편이성을 향상시킨 것도 상품권 활성화에 주효했다.조인묵 군수는 “양구사랑상품권 유통 확대를 위한 그간의 노력, 그리고 상품권의 75% 이상을 일반 주민들이 구매하는 등 적극적인 호응이 결합 돼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코로나19와 국방개혁 2.0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빨리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효과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