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5000만원 투입 24시간 전자동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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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화천군이 새해 첫날부터 축산농가 보호를 위해 가축 전염병 방역 역량을 대폭 끌어올렸다고 2일 밝혔다.군은 최근 화천읍 풍산리 군농업기술센터 옆 부지에 축산차량을 대상으로 하는 거점 세척소독시설을 준공해 24시간 운영을 시작했다.총 6억5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 이 거점시설은 작년 초에 착공해 1년 만에 건립됐으며, 축산차량 세척과 소독, 소독필증 발급 등 전 과정에 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됐다.군은 이 시설 실내에서 소독과 세척 기능을 갖춰 특히 동절기에 유용하게 사용되며 폐수 처리시설까지 갖춰 2차 수질오염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능력도 갖췄다.이에 따라 축산차량 이동으로 인한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를 비롯해 아프리카 돼지열병 등 국가 재난급 가축 전염병 방역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군은 시설 준공과 함께 근무자 교육도 병행해 철저한 소독을 시행 중이며, AI 특별방역기간인만큼, 관내 양계농가에게 자체소독을 독려하고 있다.지역 축산농가 A씨(60대)는 “거점 세척소독시설의 운영으로 이전보다 축산물 운반과정이 용이해지고, 더 안전해져 다행스럽다”며 기뻐했다.최문순 군수는 “과거 지역에서 ASF가 발생해 많은 양돈농가들이 피해를 입은 바 있다”며 “철저한 소독과 방역활동을 실시해 새해에는 가축 전염병의 발생을 막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