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사고 아픔 딛고 10년간 39만2880㎞ 무사고 비행 달성 소방청 평가 ‘2021년 항공안전 우수기관 전국 1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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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 항공대가 26일 ‘10년 무사고 비행’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항공대 소방헬기는 지난 10년간 단 한 차례의 사고도 없이 1637시간, 39만2880㎞의 거리를 비행했는데 이를 환산하면 지구를 약 10바퀴를 돌거나 서울에서 부산까지 490번 넘게 왕복한 것과 같다.2011년 3월 가야산 산불 진화작업 중 발생했던 추락 사고의 아픔을 딛고 전열을 재정비해 이뤄낸 뜻깊은 성과라는 게 도 소방본부 관계자의 설명이다.2000년 1월 문을 연 항공대는 그동안 외연도 등 서해바다에 산재한 섬마을로의 원거리 해상비행은 물론 동과 서를 가로지르는 차령산맥을 넘나드는 고난도 산악비행에 이르기까지 총 2450회 출동해 국민의 생명을 지켜왔다.실제 지난 11일 오후 2시 44분쯤 계룡산 신성봉 인근 추락사고 현장에서 절벽과 송전탑으로 둘러싸인 악조건에도 호이스트를 이용해 극적으로 부상자를 구조, 대전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했다.2019년 10월 독도 인근 해상에서 일어난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헬기 추락 사고 현장에도 급파돼 한 달 가까이 해상 실종자 수색과 수색 인력 이송지원 임무를 수행하기도 했다.이 같은 활동을 인정받아 올해에는 소방청에서 주관하는 ‘2021년 항공안전 우수기관’ 평가에서 전국 1위에 오르며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받았다.내년부터 3년간 230억 원을 투입해 다목적 중형 소방헬기 1대를 추가 도입하는 한편 오는 2024년에는 청양군 비봉면에 건립 중인 충남소방복합시설에 최신 헬기 격납고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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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시설 완공과 헬기 추가 도입이 완료되면 도내 모든 지역에 20분 내로 도달하게 된다.조영학 119특수구조단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대원들이 합심하여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웠다”며 “앞으로도 도민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지속적인 항공안전관리와 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현재 항공대가 보유한 소방헬기는 이탈리아산 AW139 기종이며 자체 중량 3730㎏, 순항속도 250㎞, 최대 이륙중량은 6400㎏에 달하며 최대 14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주요 장비로는 산악 및 고층 건물 등에서 인명구조를 할 수 있는 호이스트와 심정지 환자이송을 위한 자동제세동기 등 구조구급장비 6종이 탑재되어 있으며 야간·해상비행장치 및 지상충돌경고장치, 자동비행장치, 비상부유장치가 설치돼 있다.최대 인양 능력은 2200㎏이며 밤비바켓을 활용해 소화 용수를 1600ℓ까지 담을 수 있는 다수 인명구조 및 후송과 산불 진화에 특화된 중형 소방헬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