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십시일반 모금·이마트 힘 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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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에서 화재 발생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강원 원주소방서와 이마트가 주택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3가구를 선정해 150만 원(1가구 50만 원)을 지원했다.24일 원주소방서에 따르면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을 돕기 위해 소방관들이 십시일반 모금해 지원하는 ‘강원119행복기금사업’과 별도로 원주소방서 불우이웃돕기 성금과 이마트 단체지원금을 활용한 지원하는 특수시책 사업이다.원주소방서는 그동안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매월 소방서 직원 1인당 1000원을 적립하고 있다.소방서는 화재 피해자 중 피해규모, 고령자, 장애인등 사정을 고려해 신림면 1가구, 판부면 1가구, 흥업면1 총 3가구를 선정해 소방서 불우이웃돕기성금(75만 원), 이마트 단체지원금(75만 원)을 출현해 가구별 50만 원 씩 총 150만 원을 지원했다.대상자로 선정된 판부면 A 할아버지(68)는 지난 9월 16일 발생한 화재로 축사 3동이 전소되고 자식 같은 소 3마리가 잃었다. 또, 흥업면 B 할머니(83)는 주택이 전소돼 평생 살아온 삶의 터전을 모두 잃는 피해를 입었다.소방서는 기부물품 외에도 피해가구들이 유사시 화재에 대비할 수 있도록 소화기와 화재경보기등 주택용 소방시설을 지원한 뒤 사용법 등을 가르쳐 줬다.대상자로 선정된 A 할아버지는 “화재로 인해 마음고생이 컸는데 이렇게 여러 사람의 온정을 받으니 다시 일어설 힘이 난다”며 고마워했다.김용한 소방서장은 “화재로 2차 고통을 받는 이재민 발생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올해 원주소방서 관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239건이며, 주택이 전소돼 이재민이 발생한 주택화재는 13건이다.화재 발생현황을 보면 신림면 5, 판부면 2, 기타 면 지역 3건 등으로 출동거리가 멀고 접근이 어려운 면 단위 지역에서 피해가 크게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