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한국수력원자력, 수질개선협력사업 합작 성공 ‘시민 삶의 질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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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전 강원도 춘천시 의암호 선착장에 반가온 소님인 수달 한 마리가 포착됐다.이곳저곳 주변을 살피던 수달은 선착장 주변을 맴돈 후 유유히 사라졌다.그동안 춘천시 의암호와 공지천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 성과가 나타나는 순간이었다.춘천시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천연광물을 활용한 의암호 및 공지천 수질개선 협력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양 기관은 올해 북한강 내 유해 남조류와 맛냄새 물질 증가에 따른 대책을 수립, 수질개선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두 기관은 1차적으로 지난 8월 조류제거사업을 우선 진행했으며, 조류 제거율은 86%에 달했고, 이후 2차 사업을 통해 지난 10월 공지천과 의암호 내 유입되는 수질오염물질을 제거했다.수질오염물질제거를 천연광물에서 채취한 14종의 규소 계열 혼합물질인 제올라이트를 이용해 진행했다. 제올라이트를 사용하면 탁수, 조류 등에 대한 우수한 응집과 제거 효과가 있고, 천연광물인 만큼 2차 오염이 없기 때문이다.생태계 생물에 대한 안전성을 인증받아 미생물 서식처를 제공하고 퇴적 환경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시에 따르면 수질개선사업 이후 의암호 및 공지천의 수질은 당초 4등급에서 1~2등급으로 개선됐다.고광만 상공회의소장은 “그동안 민원 해결을 위해 춘천시와 한수원의 노력에 고맙다”며 “춘천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전했다.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의암호와 공지천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역 상생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화답했다.이재수 춘천시장은 “의암호과 공지천 수질환경을 위해 같이 힘을 모은 한수원에 감사를 표한다”며 “춘천시의 큰 자원인 의암호와 공지천을 더욱 맑고 깨끗하게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