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양돈농가 전체 방역대 농가 지정…방역 총력
  • ▲ 춘천시청 사진.ⓒ춘천시
    ▲ 춘천시청 사진.ⓒ춘천시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확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강원 춘천시 사북면 지암리 야산에서 4일 만에 다시 야생멧돼지 ASF가 발생하면서 방역국이 초비상 상태다.

    1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사북면 지암리에서 산책 중이던 주민이 신고한 야생멧돼지 폐사체 3마리에서 ASF가 검출됐다.

    그 중 한 마리는 폐사한지 30여일 지난 것으로, 사북면 전역이 오염된 것이 아닌지 방역 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북면 야생멧돼지 ASF는 지난 3월 8일 지암리에서 발생한 지 8개월여 만에 또 다시 발생해 춘천시 양돈농가 8호에 대해 모두 방역대농가(10㎞이내)로 지정됐다.

    방역대 농가는 주 1회 정밀검사를 실시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음성 판정을 받으면 돼지 출하 및 분변 이동은 가능하다.

    현재 시는 광역방제기와 방역 차량, 축협 공동방제단을 동원해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와 유휴지, 양돈농가 입구 및 주변 도로를 소독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농장 입구에 농장초소를 운영 중이며, 출입 차량 소독, 소독필증 확인, 운전석 소독하는 등 방역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에 따르면 1일 기준 춘천 내 야생멧돼지 ASF 발생은 총 181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