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시장, 23일 긴급 기자회견…확진자 연일 ‘폭증’22일 코로나 확진자 68명…병상 가동률 90% 넘어
  • ▲ 허태정 대전시장이 22일 시청에서 일상회복, 이제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자고 시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대전시
    ▲ 허태정 대전시장이 22일 시청에서 일상회복, 이제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자고 시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대전시
    허태정 대전시장은 23일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확진자 증가로 이제는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야 할 시점이다”며 기본방역수칙 준수를 호소했다. 

    허 시장은 이날 “일상회복은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모든 방역이 완화된 것으로 인식해 방역 해이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일정 기간 경과로 백신 효과가 떨어진 어르신과 예방접종을 시작한 아동과 청소년층의 확진자 비중이 절반을 넘고 있어 심히 우려스러운 사태이다”며 “일상의 불편과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생업 유지에 고통이 오래 지속해왔기에 일상회복은 자율과 책임을 전제로 공동체가 서로 믿고 선택한 길이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자율과 책임이라는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대전시와 의료계가 총력을 기울인다 해도 감당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1년 10개월간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모두가 지쳐있다”며 “현재의 난관 극복과 완전한 일상회복을 위해 개인과 가족, 기관과 단체 모두가 스스로 5가지 방역 수칙을 지키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그동안 생계까지 위협받으면서 얻어낸 값진 일상회복을 이대로 반납할 수 없다.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허 시장이 강조한 5가지 방역 수칙은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출입자 명부 작성 △실내·외 마스크 착용 △증상 있다면 가까운 선별 검사소에서 신속한 진단검사 △실내 자주 환기 △백신 접종(추가 접종 포함) 등이다.

    한편 시는 지난 1일부터 일상회복을 시작했지만 지난 22일 68명이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일상회복 전환의 중요한 지표인 코로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90%를 넘어서는 등 위험수위에 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