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30일 19건 발생…손 씻기 등 호흡기감염병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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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호흡기감염병 환자로부터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검출률이 증가돼 도민들의 개인위생수칙 준수 등 주의를 당부했다. 

    3일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연중 도내에서 유행하는 호흡기바이러스를 상시 감시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의료기관에 내원한 호흡기질환 의사환자의 인후가검물에서 인플루엔자바이러스 및 7종의 호흡기바이러스를 검사함으로써 바이러스성 호흡기감염증의 계절별 유행양상 등 감염병 예방활동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주별 감시결과, 42주에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처음 검출돼 44주까지 급증(양성률 83%)했으며, 모두 4세 이하의 영유아에서 검출됐다.

    환경연구원은 “최근 42주(10.10~10.16) 1건(8.3%)→ 43주(10.17~10. 23) 8건(66.7%)→ 44주(10.24~10. 30) 10건(83.3%)으로 증가했다”며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도에는 주로 23~32주(6~8월)에 유행했으며, 이에 비해 2021년도에는 약 4개월 늦은 유행특성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작년에는 2건의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전국적으로는 △36주(8.29~9.4) 16명 △37주(9.5~9.11) 37명 △38주(9.12~9.18) 56명으로 6세 이하 영·유아에서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됐으며, 주로 4~8월에 유행하던 예년과 달리 올해에는 가을철에 유행이 확산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감염증은 제4급 법정감염병으로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1, 2, 3, 4A, AB형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호흡기 감염증으로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과 직접 접촉하거나 비말로 인해 간접 전파된다.

    이 감염증은 발열과 기침, 콧물, 가래, 인후통이 흔한 임상증상이며, 1형은 컹컹 짖는 듯한 기침소리(크룹(croup)가 특징이며, 3형은 세기관지염, 폐렴 등 감염을 일으킨다. 그 외 2~4형은 구토와 설사 등의 임상증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이 실시됨에 따라 사람 간 접촉을 통한 호흡기감염병 환자가 증가할 수 있다. 

    급성호흡기바이러스 환자발생 추이(2017~2019)에 따르면 파라인플루   엔자바이러스 유행이후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및 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경향을 보이므로, 영·유아(0~6세미만) 뿐만 아니라 65세 이상의 노인, 임산부와 같은 취약계층에서는 호흡기감염병  예방을 위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도 관계자는 “호흡기감염병 예방을 위해서 올바른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하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필요하며, 겨울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행에 대비해 우선접종권장대상자는 신속하게 독감 예방접종을 마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