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유흥업소·식당 중심 67명 발생…유흥시설 운영 ‘중단’25일 강원서 원주 15명·속초 9명·강릉 7명·춘천 6명 등 47명 무더기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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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연휴가 끝나자 강원 속초에서 유흥업소 등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날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폭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4일 역대 최대 확진자(3273명)가 발생한 데 이어 신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771명(역대 두 번째 최대 규모)이 확진됐다.

    강원에서는 26일 0시 기준으로 원주 15명, 속초 9명, 강릉 7명, 춘천 6명, 홍천‧횡성‧평창‧철원 각 2명, 태백‧양양 각 1명 등 총 47명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속초시는 최근 일주일간 유흥업소와 식당(누적 67명)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자 오는 27일부터 10월 3일까지 일주일간 사회적 거리 두기를 4단계로 전격 격상했다.

    이에 따라 강원에서는 △유흥시설(유흥‧단란주점 등)은 운영 금지 △노래연습장, 상점‧마트는 오후 10시 이후 영업이 중단 △숙박 시설은 객실의 3분의 2 이내 운영 △식당‧카페 등은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만 허용 △사적 모임은 4명(접종 완료자 포함 최대 6명)으로 제한된다. 

    원주에서는 감염경로 조사 중 8명, 지역감염 4명(선제검사 3명), 타지역 확진자 3명(정선‧횡성, 서울 마포) 등이며, 26일에도 지역감염 확진자 5명이 추가 확진됐다.

    원주 누적 확진자는 1372명(사망 6명), 격리 치료 115명, 자가격리 675명이다.

    강릉에서는 감염경로 조사 중 3명, 지역감염 1명, 경기 평택 확진자 접촉 1명 등 7명이 추가 감염되며 누적 확진자는 1140명, 자가격리 638명 등으로 나타났다.

    속초에서는 연휴가 끝나자마자 유흥업소‧식당 집단 발생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속초에서 지난 24일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25일에도 9명이 무더기로 감염됐다. 

    이날 속초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지역감염 6명, 감염경로 조사 중 2명, 타지역 감염(인천 서구) 1명 등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김철수 속초시장은 지난 24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면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격상을 검토하겠다”고 심각한 상황을 시민들에게 설명하며 방역수칙 철저한 준수를 호소했다.

    한편 강원 누적 확진자는 6319명, 격리 치료 469명, 자가격리 2777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