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구명조끼 착용 없이 어둠 속 바닷물 무릎까지 차올라 ‘구조요청’
  • ▲ 18일 야간 해루질에 물속으로 나섰다가 고립된 30대 정모 씨가 태안해경 구조대원에 의해 구조된 뒤 부축을 받으며 물가로 빠져나오고 있다.ⓒ태안해양경찰서
    ▲ 18일 야간 해루질에 물속으로 나섰다가 고립된 30대 정모 씨가 태안해경 구조대원에 의해 구조된 뒤 부축을 받으며 물가로 빠져나오고 있다.ⓒ태안해양경찰서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18일 밤 10시 27분쯤 충남 태안군 신진대교 인근 연안에서 야간 해루질에 나섰던 30대 정 모 씨  등 2명이 밀물에 고립됐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태안해경에 구조됐다.

    19일 태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저녁 갯벌에서 해산물을 채집하기 위해 ‘해루질’에 나섰다가 물때를 알지 못해 무릎까지 들어차는 바닷물에 고립된 뒤 겁에 질려 119로 구조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현장 출동 수색에 나선 태안해경 신진파출소 순찰구조팀은 물속에 고립된 정 씨 등 2명을 발견하고 해경구조대 이훈희·김민성 순경 등 2명이 직접 입수해  무사히 구조했다.

    태안해경구조대 나종의 팀장은 “해루질 등의 야간 바다활동은 추락, 고립, 익수 등의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 가급적 활동을 자제하거나 구명조끼, 스마트폰 등 필수 안전 장구들을 갖추고 물때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안전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