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42억 투입, 지하 3층·지상 33층 규모 ‘공영개발’
  • ▲ 허태정 대전시장이 2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대전시
    ▲ 허태정 대전시장이 2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대전시
    허태정 대전시장이 20일 유성복합터미널에 2026년 7월 가동목표로  6042억을 투입해 지하 3층, 지상 33층 규모로 공영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대전시민들의 오랜 염원인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 16일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유성복합터미널을 창의적이고 유연한 건축을 통해 대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층수 제한을 폐지하고, 지식산업센터·공동주택 등 건축 용도 확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업 주체는 대전도시공사인 만큼 공영개발 취지에 맞게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건립계획을 수립했다”고 강조했다.
  • ▲ 복합시설로 조성되는 유성복합터미널 조감도.ⓒ대전시
    ▲ 복합시설로 조성되는 유성복합터미널 조감도.ⓒ대전시
    시는 유성복합터미널을 대전 세종연구원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유성구 구암동 3만2693㎡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33층 규모(연면적 약 24만㎡)로 건립할 예정이다. 

    여객시설(하루 1만 명 이용 예상) 외에 △지식산업센터 △공공청사 및 청년 활동공간 조성을 위한 공공업무시설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을 포함한 공동주택 △시민 휴식공간, 생활형 SOC(사회간접자본) 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전체 면적의 30.7%를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지식산업센터와 공공기관 입주공간 등 공공업무시설로 건립, 290여 개 다른 지역 기업을 유치하고 433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청년 신혼부부 주거 안정과 공공성 조화에 따른 사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120세대의 행복주택과 390세대의 공동주택 조성과 공유 사무실, 메이커 스페이스 등 청년들의 활동과 교류를 위한 공간을 갖춘다.

    스포츠 놀이터나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등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생활형 SOC도 확충키로 했다.

    시는 주상복합과 상업시설도 건립계획에 포함해 애초 안보다 상업 시설 면적은 37%로 대폭 축소하고, 주거시설은 721세대에서 510세대로 줄였다.

    시설별 구체적 규모와 소요예산 등은 내달 중 발주할 건축 기본계획 용역을 통해 확정하고 소요 사업비는 6042억 원으로 추산했다.

    대전 도시철도 1호선 구암역 옆으로 이전 예정인 유성시외버스정류소(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전까지 임시 사용)는 이달 말 준공 후 승차권 판매시스템 설치 및 시험 운전 등을 거쳐 다음달 12일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유성복합터미널은 2023년 11월 착공해 2026년 4월 완공 후 7월 운영 개시를 목표로 추진되며, 공항 등의 이용객 편의를 고려해 도심공항터미널 설치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