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피색 개구리 닮은 특이 형태 ‘눈길’단맛 떨어져 찾는 소비자 없어 올해 1농가 1톤 생산
  • ▲ 100년 전통 천안시 성환읍에서 생산되는 개구리참외.ⓒ천안시
    ▲ 100년 전통 천안시 성환읍에서 생산되는 개구리참외.ⓒ천안시
    100년 전통 충남 천안시 성환지역의 특산물인 개구리참외가 2일 출하를 시작했다. 

    그러나 개구리참외는 일반 참외에 비해 당도가 떨어져 찾는 소비자들이 외면하면서 자칫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천안시농업기술센터는 “개구리참외는 매년 6~7월 맛볼 수 있는 100년 전통의 재래종 과일로, 외형과 과피색이 개구리를 닮은 특이한 형태를 가져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고 밝혔다.

    보통의 참외보다 단맛은 적지만 특유의 향이 좋고 과육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며, 탄수화물, 칼슘, 비타민의 함량이 풍부해 이뇨, 숙취, 성인병(당뇨, 고혈압 등)에 효과적인 기능성 참외로 알려져 있다. 

    개구리참외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은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생과일로 먹는 것도 좋지만 믹서기에 갈아 생과일주스로 마시는 방법이 가장 좋다. 

    개구리 참외는 생산량이 많지 않아 구입을 원하는 소비자는 서둘러야 맛볼 수 있다.

    성환 지역의 특산물 개구리참외는 천안시 배원예농협 하나로마트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개구리참외 재배 농가가 1농가(500평, 1톤)에 불과해 100년 전통의 개구리 참외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천안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개구리 참외는 당도가 떨어져 찾는 소비자가 없어 생산 농가가 급격히 감소했다. 그나마 1농가도 연구차원에서 재배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