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첫 확진자 발생후 근로자·가족 등 20명 확진 市 “28일까지 81개 기업 5100명 전수 검사 진행”
  • ▲ 드라이브 스루 코로나19 검체 채취 장면.ⓒ뉴데일리 DB
    ▲ 드라이브 스루 코로나19 검체 채취 장면.ⓒ뉴데일리 DB
    다음달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새로운 개편안 시행을 앞두고 충남 천안시 풍세산업단지 내 A기업체에서 근로자와 가족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방역당국이 예의 주시하고 있다. 

    천안시는 28일 긴급 서면 브리핑을 통해 풍세산업단지 내 A기업체의 집단감염과 관련해 “지난 25일 이 기업체 근로자 1명이 확진된 후 기업체와 협력업체 직원 42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한 결과 지난 26일 오전까지 6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시는 즉시 비상방역태세를 가동해 해당 시설을 임시 폐쇄조치와 함께 △신속한 접촉자 분류 △동선 파악 △방역 소독 등 필수적인 방역조치를 완료했다.

    이어 시는 풍세산단 관리사무소에 감염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26일 오후 임시선별진료소를 긴급 설치해 산단 내 81개 기업체 5100명의 근로자와 식당 관계자 등 상주 인원에 대한 전수검사를 28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아산시에서 확진된 2명을 포함해 산단 내 기업체 근로자 14명과 가족 등 밀접 접촉자 6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모두 2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 20명 중 9명이 인근 지자체인 아산시 거주자로 확인됐다.

    시는 “A기업체 집단감염의 발생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 조사 및 GPS를 통한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이번 집단감염 원인은 근무공간과 휴게공간이 분리되지 않는 등 근무환경도 열악하지만, 주된 원인은 확진자 직원 중 코로나19 증상이 있음에도 즉시 검사를 받지 않아 집단감염으로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한편 천안 누적 확진자는 1363명(사망 7명)이고 45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