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강원도당, 최 지사 대권도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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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국회의원에 이어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대권도전 선언은 “강원지역의 정치력 제고 차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면서도 최 지사의 대권도전, 누구를 위한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도정공백을 우려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1일 최 지사의 대권도전 선언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앞으로 1년 남은 도지사 임기동안 대선 올인으로 인해 산적한 강원도 현안이 뒤로 밀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도지사를 보좌하는 정무그룹들 마저 모두 대선을 지원하기 위해 사퇴함으로써 행정공백에 이은 도정공백까지 불 보듯 뻔해졌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도당은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선장이 없는 강원도정이 ‘선장없는 배’가 되지 않을까 도민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최 지사는 그동안 △알펜시아매각문제 △레고랜드추진 혼란 및 의혹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의 대폭축소 오색케이블카설치사업의 지지부진 등 각종 도현안사업의 난맥상을 제대로 풀지 못했다. 이런 미해결 사업들이 제대로 마무리되지 못하면 혈세 낭비로 이어져 강원경제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은 자명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까지 최 지사는 인사참사, 현안사업 미해결 문제 등에 대해서 도정 최고책임자로서 솔직한 반성과 한마디의 사과도 없었다. 또 실타래처럼 얽힌 도정 난맥상에 대한 해결 능력도 보이지 못했다. 국정 최고책임자가 되기 위한 노력 이전에 산적한 미해결 숙원사업에 관한 입장표명과 해결의지를 도민 앞에 소상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것이 마땅한 처신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당은 “제 집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가장이 어찌 나라를 구할 수 있다고 큰 소리 칠 수 있겠는가”라며 “이런 상황에서 어느 진영이 차기 도정을 책임지게 되더라도 큰 부담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은 분명하다. 도민을 위하고 강원도를 위한다면 대권도전보다 남은 1년 도정마무리가 우선이다. 최 지사는 자신의 대선도전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자문자답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최 지사는 이날 20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참여를 공식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