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격리자 입원·치료 가능 ‘홍성한국병원’
  • ▲ 정신질환 코로나19 감염자 치료를 맡은 충남 홍성한국병원이 문을 열었다.ⓒ충남도
    ▲ 정신질환 코로나19 감염자 치료를 맡은 충남 홍성한국병원이 문을 열었다.ⓒ충남도
    충남도가 홍성한국병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위험이 높은 정신질환자를 수용해 치료할 수 있는 격리병실을 들어섰다.

    도는 지난해 7월 정신질환자가 코로나19 등 감염병 격리자로 분류됐을 때 일반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기피하거나 감염병 전담병원이 부재한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정신질환자 감염예방 격리병상 설치를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이번에 홍성한국병원에 구축한 1인 1실 격리병실(10병상)은 병실 당 환자관리용 관찰카메라, 병실의 벽과 바닥 충격흡수 가능한 소재, 화장실 및 샤워실, 환기시설 등을 구축했다.

    병실은 평상시 일반 환자 입원실로 사용하며, 감염병 위기 등 유사시 격리대상이 발생하면 즉시 격리병상으로 전환해 가동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정신의료기관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다수 접촉자가 발생하는 등 정신질환자 격리병실이 절실한 상황이었다”며 “도의 건의로 전국적으로 시스템이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서는 홍성한국병원 외에도 아산정신병원이 격리병실 30병상을 증축, 오는 9월 개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