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26일 논평 “강원도정 공동주역…도정실패 책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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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26일 논평을 내고 “대권 도전보다는 강원의 잃어버린 10년에 대한 책임 있는 설명이 먼저”라고 비난했다.

    강원도당은 “민주당 최문순 지사와 이광재 의원이 대권도전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당적을 달라도 강원도의 정치인이 대선에 출마하는 것은 지역정치사에 유의미한 도전으로 높이 평가한다”며 “두 분은 지난 ‘잃어버린 10년’ 강원도정의 공동주역이라는 점에서 대선출마에 앞서 도정실패에 대한 책임 있는 설명이 우선”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최 지사는 그동안 △춘천 레고랜드 사업 의혹 △알펜시아 매각 실패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대폭 축소 △강원국제컨벤션센터 논란 등 주요 실정(失政)에 대한 뚜렷한 설명이 없었다. 지난 10년 장기표류 도정 현안들조차 매듭짓지 못한 상황에서 국정 최고책임자로 나서겠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최 지사의 대권도전을 평가절하했다.

    도당은 이광재 의원의 대권도정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은 최문순 도정의 ‘실질적 창업주’로서 도정의 방향성을 잘못 제시해 현재 도정의 총체적 교착 상태를 야기한 책임이 크다”고 지적한 강원도당은 “무엇보다도 이 의원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법적 책임이 있는데, 이는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는 결코 면죄부가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지난 10년 민주당 도정의 실정(失政)과 법적 책임에 대해 도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한 다음에 대권도전에 나서는 것이 올바른 절차”라며 “최 지사는 알펜시아 매각 등 임기 말 도정 현안이 산적하고, 이 의원 역시 원주기업도시 고등학교 유치 등 아직 이행하지 못한 총선공약이 산적한데, 이러한 도민과의 약속들이 혹여 대권도전으로 인해 뒷전으로 밀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도당은 “최문순-이광재의 대권도전을 계기로 강원도 정치 또한 ‘진흙탕식 정쟁’보다는 ‘정책경쟁’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 국민의힘은 이들의 10년의 공과(功過)를 철저히 따져보고, 이를 기반 삼아 강원도의 미래, 경제, 청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3선인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이광재 의원은 내년 20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