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 “보트 전소…응급 구조 당시 의식 없어”
  • ▲ 동해해경의 레저보트 화재 진압 장면.ⓒ동해해양경찰서
    ▲ 동해해경의 레저보트 화재 진압 장면.ⓒ동해해양경찰서
    동해해양경찰서(서장 정태경)는 26일 오전 강원 강릉시 경포해변 인근 해상에서 레저보트에 화재가 발생해 승선원 1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고 밝혔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5분께 강릉 경포해변 북동쪽 약 3.1㎞ 해상에서 이동 중인 레저보트 A호(2.55톤, 승선원 1명)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경비함정, 연안구조정, 동해특수구조대 등 구조 세력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승선원 1명(63)은 인근 낚시어선에서 구조했으며, 뒤이어 도착한 강릉파출소 연안구조정 경찰관이 기상불량으로 낚시어선으로 직접 이동해 심폐소생술을 실시(구조 당시 의식이 없었음)하며 강릉항으로 입항, 119구급차량에 인계했다.

    119구급대에 의해 강릉 동인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의식을 되찾지 못한 채 사망했다.

    이날 화재로 레저보트 A호는 전부 불에 탔으며, 현장에 출동한 연안구조정이 화재를 진화하는 중에 침몰했다.

    한편 레저보트 A호는 강릉 사천진항에서 동해 방면으로 이동 중 불이 난 것이며 인근 어선이 해경에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