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은 화재 진화 중 침몰…기름 유출 방제작업 펼쳐
  • ▲ 동해해양경찰서 직원들이 24일 오전 삼척시 임원항 인근 해상에서 예인선에 화재가 발생하자 긴급 출동해 불을 끄고 있다.ⓒ동해해양경찰서
    ▲ 동해해양경찰서 직원들이 24일 오전 삼척시 임원항 인근 해상에서 예인선에 화재가 발생하자 긴급 출동해 불을 끄고 있다.ⓒ동해해양경찰서
    동해해양경찰서는 24일 오전 삼척시 임원항 인근 해상에서 예인선에 화재가 발생해 승선원 2명을 구조하고 화재를 진화 중 배가 침몰했다고 밝혔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3분께 삼척시 임원항 동쪽 약 3.7㎞ 해상에서 이동 중인 예인선 A호(29톤, 부산선적, 승선원 2명)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 동해특수구조대 등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이어 10시 7분쯤 현장에 도착한 임원파출소 연안구조정과 인근 어선에 의해 승선원 2명은 안전하게 구조됐으며, 건강상 이상 없이 모두 양호한 상태다. 

    화재로 인해 예인선 A호의 기관실과 조타실 등 선박 모두가 불에 탔으며, 현장에 출동한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이 화재를 진화하는 중에 예인선은 침몰했다.

    동해해경은 침몰한 예인선에서 기름이 일부 흘러 나와 방제정 등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을 동원해 방제작업 중이며, 주변 해역으로 오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해양오염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예인선 A호는 부선을 예인해 오전 6시 10분쯤 삼척 화력발전소 임시부두를 출항해 부산으로 이동 중 불이 난 것으로, 자체 소화 작업을 시도 했지만 진화가 어렵자 해결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해경은 선박화재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