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역 작업중 크레인 고리 풀기 위해 화물창에 갔다 사망구조하기 위해 뒤따라 화물창으로 내려갔던 40대도 숨져
  • ▲ 동해 해양경찰서 직원들이 동해에 정박 중인 화물선에 들어갔다 유독가스로 2명이 목숨을 잃었다.ⓒ동해해양경찰서
    ▲ 동해 해양경찰서 직원들이 동해에 정박 중인 화물선에 들어갔다 유독가스로 2명이 목숨을 잃었다.ⓒ동해해양경찰서
    지난 18일 오후 동해항에 정박 중인 화물선에서 하역 작업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작업자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0분쯤 동해시 동해항에 계류 중이던 마샬제도 선적 화물선 A호(2만 9988톤)에서 화물(아연 정광) 하역 작업 중 크레인 고리를 풀기 위해 B씨(44)가 화물창 내부에 내려갔다 의식을 잃자 이를 구조하기 위해 뒤따라 화물창으로 내려간 C씨(42)도 구조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모두 숨졌다.

    동해해경은 작업자 2명이 화물창 내 적재된 화물로 인한 가스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현장작업자 등 관계인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 등을 상세히 조사하고 있다.

    한편 화물선 A호는 지난 18일 저녁 7시 20분쯤에 동해항에 입항했으며, 23일 출항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