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접촉…진부면사무소 직원 등 연쇄 감염14일 춘천·원주·강릉·동해·속초·평창서 10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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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일 동안 무려 70명이 집단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강원도와 평창군에 따르면 지난 10일 평창군 진부면사무소 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자 건물을 폐쇄한 데 이어 공공시설 19곳이 임시 폐쇄됐다.진부면 관내 초·중·고교가 수업을 중단하고 비대면 온라인으로 수업을 전환했고 어린이집도 휴원에 들어갔다.진부면 집단감염은 서울 확진자가 지난달 26일 부모님의 병문안을 와 닷새 동안 진부면에 머무르면서 연쇄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하고 있다.강원도와 평창군은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지난 10~12일 평창군 진부면 체육공원과 성원아파트에 임시 선별진료소, 워킹 및 드라이브스루 9개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주민 8700명을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하는 등 전수조사를 실시했다.진부면 확진자는 지난 6일 1명을 비롯해 7일 4명, 8일 2명, 9일 12명, 10일 28명, 11일 8명, 12일 9명, 13일 4명, 14일 2명 등 9일 만에 70명이 확진됐다.한편 강원에서 14일 춘천과 원주, 강릉, 동해, 속초, 평창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0명 신규 발생했다.강원도는 “15일 0시 기준 춘천 1명을 비롯해 원주 2명, 강릉 1명, 동해 1명, 속초 4명, 평창 1명 등 모두 10명이 추가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2033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도에 따르면 원주 495번은 원주 49번과 접촉해 감염됐고 496번은 평창 107번과 접촉해 확진됐다.15일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 발생했다.원주 497번은 2496번과 접촉해 감염됐고, 498번은 이천 321번과 접촉해 감염되는 등 산발적인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강원도 주간(8~14일) 확진자 발생 추이는 △8일 10명 △9일 13명 △10일 20명 △11일 30명 △12일 12명 △13일 18명 △14일 16명 등 119명으로 하루 평균 17명이 발생하는 등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