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2일 7787명 검사…인력보강 선별진료소 ‘연장 운영’진천형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28일까지 연장
  • ▲ 충북 진천군 진천읍 화랑관 주차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진천군
    ▲ 충북 진천군 진천읍 화랑관 주차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진천군
    충북 진천군은 14일 관내 외국인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제적 전수검사에 7787명이 참여해 3명의 확진자가 찾아냈다(확진율 0.038%)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선별진료소를 연장 운영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도 오는 28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군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화랑관 주차장에 설치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기업체와 농가, 서비스업 근로자를 포함한 전체 외국인을 대상으로 검체검사를 완료했다.

    앞서 군은 지난 달 설 연휴 이전 1명에 불과했던 외국인 확진자가 연휴 이후 지난 1일까지 불과 15일 21명으로 늘어난 것을 심각하게 판단하고 신속히 전수검사를 진행해 3명의 감염자를 찾아냈다.

    확진자는 가장 많은 감염자가 발생한 관내 육가공업체 자가격리 근로자 중에서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군은 추가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전수검사에 참여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17만 장의 마스크 지급도 완료해 외국인 근로자의 확진 사례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지난 12일 마감한 임시 선별지료소를 주중에 방문이 어려웠던 근로자들과 일반인들의 신속한 검사를 위해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 인력을 보강해 검사를 지속하기로 했다.   

    김민기 보건소장은 “군은 지난 2일 발표했던 진천형 강화된 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도 당초 14일에서 28일까지로 시행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며 “확진세가 다소 누그러지긴 했으나 확실한 안정기로 접어들 때까지는 긴장을 풀지 않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100인 이상 모임, 행사 △관내 실내체육시설, 도서관 등 공공시설 △경로당 △사회복지시설 등의 운영 금지가 계속된다”며 “특히 군을 포함한 모든 기관, 단체, 기업의 직원회의에서나 방문객을 대상으로 하는 음료 제공 금지도 유지되며 외국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위생수칙 미준수 심야 모임 단속도 계속해서 실시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진천군은 약 3만8000건의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 13일까지 총 276명(격리 65, 해제 209, 사망 2)의 확진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