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관련 농장 살처분·계란·사료 등 폐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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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축 신고가 접수된 원주시 소재 산란계 농장(17만2000수 사육)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 결과 24일 오후 6시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최종 확진됐다.25일 도에 따르면 해당 농장은 산란율 감소와 폐사축 증가 등 이상증상이 있어 원주시에 신고했으며, 동물위생시험소 남부지소에서 현장 출동해 간이진단킷트 검사를 실시한 결과, 폐사체 24수를 검사해 9수 양성이 확인됐다.이어 춘천에 위치한 동물위생시험소(질병진단과)에서 정밀검사 결과 23일 밤 11시20분에 AI H5 항원이 검출된 바 있다.이에 따라 강원도는 해당 농장에 대한 살처분 및 계란, 사료 등 오염물건 폐기를 추진 중에 있으며, 출입 통제 및 역학조사, 반경 10㎞ 이내 가금사육농장(132호 10만 8000수)에 대한 이동 제한과 긴급 임상예찰·정밀검사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원주시 가금사육농장 7일간 이동제한(2.24~3.2) 및 계란 반출 제한(주 2회)하고 발생농가 역학관련 농장(7호)·차량(11대)세척·소독, 이동제한 조치했다.횡성군(인접시군) 이동통제초소(곡교리) 및 농장초소(반곡리) 신규 설치 한데 이어 도내 전 가금농가 및 시설 등 AI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있다.서종억 동물방역과장은 “원주 산란계 농장 발생과 도내 전 지역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 등 어느 곳도 AI로 부터 안전지대는 없다”며 “도내 전 가금사육 농가에서는 경각심을 갖고 차량·사람·물품 등에 대한 소독·통제, 축사 출입시 장화 갈아신기 및 소독 철저 등 기본 수칙을 반드시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