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현 시장, 15일 집단감염발생·대응 긴급 브리핑 아산 6명·천안 26명·대구 2명…춘천·경산 각 1명
  • ▲ 충남 아산시 오세현 시장이 시청에서 15일 오후 귀뚜라미 보일리 아산공장 집단감염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아산시
    ▲ 충남 아산시 오세현 시장이 시청에서 15일 오후 귀뚜라미 보일리 아산공장 집단감염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아산시
    충남 아산시는 “귀뚜라미 아산공장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5일 오후 7시 현재 아산  발생 확진자 6명을 비롯해 모두 42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아산시는 이날 귀뚜라미 보일러 아산 공장 종사자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완료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해당 기업체 관련 확진자는 15일 오후 7시 현재 아산 6명을 비롯해 천안 26명, 대구 2명, 춘천 1명, 경산 1명 등 모두 42명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설 연휴인 지난 13일 천안 850번과 강릉 289번 확진자 통보와 함께 귀뚜라미 아산공장 F동 근무자의 확진 이후 근무 인원을 전수 조사한 결과 14일 아산 289번, 290번이 확진됐으며, 289번의 가족 1명, 290번의 가족 1명과 회사 동료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이날 오전 귀뚜라미 보일러 아산공장에 현장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이어 질병관리청·충남도·아산시 보건소 역학조사 전문요원과 방역요원 30명을 긴급 투입해 검사 대상자 655명 전원에 대한 전수 조사를 마쳤다. 

    귀뚜라미 보일러 아산공장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폐쇄될 예정이며, 협력업체 직원 및 가족에 대한 검사 역시 선제적으로 실시한다. 

    이날 검사에 응한 직원들의 검사 결과는 빠르면 16일 새벽부터 당사자에게 순차적으로 통보될 예정이다.  

    방역소독 및 공장 가동 중단, 공장 내 환경검체 병행 등 현장 위험도 평가를 실시, 종사자 전원에 대해 자가 격리 조치했다. 

    이들은 기숙사, 자택 등에서 자가격리 중이며, 전담 공무원을 1대1로 매칭해 관리하고 있다. 

    오 시장은 “확진자 대부분이 인근 천안시 등에 거주하고 있으며, 외국인 근로자도 다수 포함돼 있다”며 “접촉자와 동선에 대해 심층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시는 그동안 현장 선별진료소 운영, 직종별 전수검사 등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확산을 저지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부터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하향 조정됐지만, 모두가 보이는 곳, 보이지 않는 곳 모두에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줘야 안정된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 백신 접종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안정된 상황이 유지될 수 있도록 아산시 방역대책본부는 비상한 각오로 특단의 대책을 수립하고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