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서 16일부터 학생·교사 42명 수련…1명 미결정·교회 관계자 2명 ‘음성’경증환자 38명 아산생활체료센터 이송‧중증환자 2명 원주의료원 입원허필홍 군수 “방역지침 위반시 과태료 부과‧손해배상 청구 조치”
-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IEM국제학교 재학생들이 지난 25일 강원 홍천군에서 수련생활을 하던 중 3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무더기로 감염돼 파장이 일고 있다.수련생들은 기침과 가래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해열제를 먹어가면서 수련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수련생활 기간에 홍천지역의 약국과 의원, 카페, 음식점 등 30여 곳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26일 홍천군에 따르면 39명의 확진자들은 대전IEM국제학교 관련 수련생과 관련자들로 지난 16일 대전IEM국제학교를 출발, 같은 날 오후 11시 홍천에 도착해 수련생활을 하던 도중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허필홍 홍천군수는 26일 군청에서 긴급브리핑을 갖고 “지난 25일 오후 1시 30분쯤 경찰로부터 대전IEM국제학교 관련 수련생활을 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고 오후 2시 선별진료소에서 학생과 인솔교사 등 모두 42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25일 오후 10시 국제학교 관련 39명이 확진됐고 1명 미결정, 온누리교회 관계자 2명은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허 군수는 “확진자 39명은 인솔교사를 포함해 대부분 20대로 대전IEM국제학교 관련 수련생들이며 이들은 기침‧가래‧발열 등의 증상을 나타냈다. 확진자 39명은 역학조사를 통해 증상발현에 따라 경증과 중증환자로 분류해 26일 중 경중환자와 미결정자 38명은 군청버스를 이용해 충남아산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할 예정이며 중증환자 2명은 원주의료원으로 이송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군은 음성 판정을 받은 2명은 자가 격리 조치하도록 했다.허 군수는 “이번 집단감염은 밀집된 시설에서 많은 학생들이 기숙생활을 함으로써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번 집단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되지 않도록 접촉자에 대한 전수검사 및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이동경로는 역학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홈페이지와 문자메시지로 안내 된다”고 강조했다.군은 지역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코로나19 2‧3차 확산방지를 위해 종교시설과 단체 집합시설, 요양원 등 고위험시설에 대해 일제점검을 실시하고 있다.집단감염이 발생한 교회는 2층의 종교시설로 1층은 숙박시설, 2층은 예배당으로 돼 있으며 이번 집단감염과 관련해 군은 관리자‧운영자, 이용자의 거리두기 이행 여부와 집합모임‧행사 방역지침 의무화 사항을 조사해 위반사항 발견 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과태료 부과 및 운영중단 명령, 손해배상 청구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허 군수는 “홍천은 그동안 코로나 확진자가 안정세를 유지해 왔었으나 이번 집단감염이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 발열과 호흡기 증상 의심 증상이 있는 군민들은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한편 비인가 종교시설인 대전IEM국제학교는 지난 24일 119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는 등 지금까지 대전에서만 127명이 확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