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등 간부들 골프장 상습 무료라운딩·돈내기 부정골프 의혹도”강원개발공사, 알펜시아 대표 등 감사 마쳐…결과 곧 발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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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강원도당이 ‘7700억 빚덩어리’ 알펜시아의 심세일 대표이사 등 주요 간부들이 리조트 내 골프장에서 상습 무료라운딩에 돈내기 골프까지 즐겼다는 부정골프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이와 관련해 알펜시아를 관리하고 있는 강원개발공사는 최근 감사를 마치고 곧 부정골프 의혹 등에 대한 사실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14일 도당은 “이미 사실로 드러난 상습 무료라운딩만으로도 심각한 특권남용이자 도덕적 기강해이가 아닐 수 없는데, 돈내기 골프마저 사실이라면 관련자들은 법적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논평을 냈다.이어 “무엇보다도 강원도민의 혈세를 축내고 있는 빚덩어리‧골칫덩어리 알펜시아의 공기업 간부들이 이러한 특권남용과 도덕적 기강해이를 보였다는 사실에 분노를 느낀다”고 덧붙였다.“알펜시아 매각이 지지부진한 채 장기화돼 막대한 혈세낭비로 도민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동안에도, 그들은 특권을 이용해 희희낙락하며 골프를 즐겼다는 것”이라는 도당은 “무엇보다도 이번 사태가 현재 진행 중인 알펜시아 공개매각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대단히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도당은 “이런 어처구니없는 사태로 인해 알펜시아가 공개매각에 실패하고 헐값 처분될 상황에 놓이게 된다면, 도민들의 허탈감과 분노는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라며 의문을 제기하며 “알펜시아 정상화는 10년 전 이광재 전 지사와 최문순 지사의 제1공약이었으나,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해결하지 못 해 도민들의 혈세를 축내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작금의 사태 역시 근본적으로 민주당 도정이 지난 10년 간 알펜시아 정상화 약속을 조속히 매듭짓지 못 하고 질질 끌어왔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이제 도민들은 알펜시아 매각을 ‘못 하는 것인지, 안 하는 것인지’ 묻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전했다.도당은 “최문순 지사는 이번 사태에 대한 명확한 진상조사 후 관련자에 대한 강력한 징계 등 엄정한 조치를 내려 알펜시아 정상화 의지를 도민 앞에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한편 이와 관련해 알펜시아 관계자는 “국민의힘 논평 내용이 과하다는 생각은 하지만, 최근 강원도개발공사가 이와 관련해 감사를 마쳤다”며 “감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해 가타부타 말을 하기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