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헌 충북소주 부장, 지리산 노고단 정상서 ‘성탄절 퍼포먼스’ 눈길“내년 후지산서 愛國퍼포먼스 계획…지리산 52번 오른 ‘지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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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으로 지친 국민들을 응원합니다.”박지헌 충북소주 부장(55)이 성탄절을 앞두고 지리산(智異山) 노고단(1507m)에서 산타클로스 복장으로 등정해 눈길을 끌었다.박 부장의 산타클로스 복장의 노고단 등정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국민들을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주기 위해 이 같은 퍼포먼스를 진행했다”고 밝혔다.박 부장에 따르면 그는 지난 19일 새벽 2시 청주를 출발, 전남 구례군 토지면 성삼재에 새벽 5시에 도착했다. 이날 날씨는 혹독하게 추웠다. 이날 체감온도가 25도의 혹한 속에 칼바람이 부는 극한 상황에서 도전과 ‘극복의 정신’으로 지리산 노고단 정상에 올랐다.그는 지리산 노고단 정상에서 준비해간 ‘메리 크리마스, 해피 뉴이어’ 현수막을 펼쳐 보이면서 2021년 새해에는 ‘코로나 3차 대유행’ 조기 종식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등산 마니아는 그의 주변 사람들은 ‘지미남’(지리산에 미친 남자)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박 부장은 2020년 한 해 지리산을 6번 등정하는 등 지금까지 52번이나 지리산에 올랐다.그는 때론 가족과, 친구, 아들을 동반해 지리산을 오르는 것은 물론 1박 2일 간 산행을 하는 등 한마디로 지리산 매력에 흠뻑 빠진 마니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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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을 자주 찾는 것은 지리산은 푸근한 어머니의 품과 같고, 시원하게 펼쳐진 장쾌한 주능선과 영‧호남이 함께 어우러진 국민대통합의산이다. 한국 현대사의 아픔이 서려 있는 산”이라며 지리산에 서린 아픔과 의미를 평가했다.박 부장은 지난 8월 15일에는 광복절을 맞아 지리산 천왕봉 정상에서 아들 박정수 군과 부자(父子)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규탄, 일본 역사 왜곡 규탄, 강제징용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며 탐방객들과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 삼창’을 외치기도 했다.그는 “내년에는 일본의 상징인 후지산 정상에 올라 일본이 대한민국에 자행한 만행에 대한 진심 어린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는 ‘애국(愛國) 퍼포먼스’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청주가 고향으로 석교초등학교와 청주남중, 청주신흥고, 청주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박 부장은 2018년 3월 근무하던 충북소주를 4개월 간 휴직한 뒤 6‧13지방선거에 국민의힘 충북도의원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