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강원서 55명 ‘확진’…강원 누적 확진자 951명강원대병원 등 음압병상 206병상 중 ‘30병상 여유’
  • ▲ 심규언 강원 동해시장인 19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동해시
    ▲ 심규언 강원 동해시장인 19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동해시
    19일 강원 동해시에서 초등학생과 일가족 등 37명의 확진자가 쏟아지는 등 코로나19 확진자 55명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20일에도 동해에서 15명(45~59번)이 추가 확진되는 등 폭발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강원도와 동해시에 따르면 동해 중앙초등학교 학생 23명과 교직원 2명 등 모두 25명이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동해시 중앙초에서 지난 17일 학생 1명과 교육보조 업무 관계자 1명 등 2명이 확진된 데 이어 무더기 확진자가 쏟아졌다.

    방역당국은 이날 중앙초 학생과 교직원 91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 결과 25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지금까지 27명이 확진된 데 이어 동해에서 일가족 4명 등 5명의 추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 18일 동해시 근로복지공단 동해병원에서 입원환자 4명, 보호자 3명 등 7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데 이어 서울 중구 확진자와 접촉한 1명, 창원 확진자와 관련 일가족 3명과 접촉한 1명 등 5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이날 12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동해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병동을 폐쇄하고 600명 전 직원에 대한 전수 검사와 함께 코호트 격리 조치했다. 

    이에 따라 심규언 동해시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통해 “20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2.5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19일 강원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동해에서 37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비롯해 홍천 5명, 횡성과 강릉 각 4명, 평창 3명, 춘천과 원주에서 각 1명씩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양성 판정을 했다.

    이로써 강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원주가 267명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철원 143명, 춘천 128명, 강릉 85명, 홍천 68명, 동해 58명, 속초 44명, 인체 37명, 평창 27명, 영월 26명, 정선 19명 순으로 나타나는 등 지금까지 모두 951명이 확진됐다.

    춘천과 원주, 강릉, 속초, 삼척, 등 9개 시군은 2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1.5단계는 태백과 홍천, 횡성, 화천, 양구, 인제, 고성, 양양 등 8개 시군이다.

    스키장 단계 격상 현황은 태백‧홍천‧횡성은 19일부터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으며 춘천과 원주, 정선, 평창(휘닉스, 알펜시아) 스키장도 2단계로 적용됐다.

    강원도는 확진자가 발생한 평창(용평리조트)는 2단계에서 2.5단계 적용한 반면, 확진자가 없는 시군 스키장은 2.5단계를 미적용할 방침이다. 

    최근 닷새째 국내 일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대를 넘어서면서 병상수 부족이 현실로 나타난 가운데 강원도내 음압병상은 총 206병상 중 156병상이 사용 중이고 50병상의 여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사용 가능한 병상은 강원대병원 7, 원주의료원 13, 강릉의료원 30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