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병상 확보 위해 의료원 소개 사전예보제”강원도, 코로나 확진자 급증 따른 긴급방역대책 마련
  • ▲ 강원 원주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원주시
    ▲ 강원 원주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원주시
    강원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달 11일 춘천 학원, 강릉 문화원을 포함해 37명이 집단 발생하는 등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12일 강원지역에서 18명의 확진자가 신규 확진됐다. 

    이어 속초의료원에서 음압격리병상 의료인력 2명이 확진되며 도에서는 긴급 방역대책을 마련했다.

    도는 13일 코로나19 관련 긴급회의를 도지사 주재로 열어 △안정적 병상확보를 위한 의료원 소개 사전예보제 △속초의료원 간호인력 긴급 지원 및 민간의료인력 확보 △생활치료센터 추가 확보 방안 협의 △연말 소모임 및 수도권 거주가족 방문교류 자제를 도민에게 호소했다.  

    도는 13일 기준 도내 병상은 70병상이 남아있으나, 지역 및 수도권 확진자 급증 상황을 감안해 도내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전체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 발생 시 사전에 병원과 환자가 준비할 수 있도록 사전예보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속초의료원은 확진 및 접촉 의료인력 격리에 환자관리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1개월간 긴급으로 도내 의료기관의 간호인력을 협조받아 한시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도는 밝혔다.

    속초의료원은 지난 11 음압격리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인력 2명이 확진됨에 따라 해당 의료진을 격리조치하고 내부 간호인력을 재배치 했으나 와상환자를 포함한 확진자를 관리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에 삼척의료원에서 4명, 영월의료원에서 2명, 재활병원에서 2명의 간호인력이 속초의료원의 지원하기 위해 14일부터 1개월간 지원에 나선다.
      
    지원인력은 도 감염병관리지원단에서 병동감염관리 컨설팅과 의료진 감염관리교육을 실시한 후 투입할 예정이며 동시에 도내 확진자 증가에 따른 도내 의료인력의 부족상황을 대응하기 위해 민간 의료인력 확보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도는 그동안 의료원의 음압격리병상 확대와 특수환자(장애, 와상환자, 투석환자 등) 발생이 지속됨에 따라 의료현장에서 간호인력의 부족은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강원도간호사회 및 간호조무사협회와 협력, 도내 유휴 간호인력을 공개 모집해 인력pool을 확보한 후 필요기관에 파견하기로 했다.

    확보된 인력은 속초의료원 긴급지원, 생활치료센터 추가개소 시 지원, 특수환자(장애, 와상, 투석환자) 입원 병원 지원, 검체채취 상시 지원 등에 우선적으로 40여명을 활용할 계획이며 이와 별도로 중수본에 의료인력 12여명에 대한 파견지원 또한 요청한 상태다.  

    지난 11~12일에 발생한 춘천, 강릉 등 확진자에 대한 병상 및 생활치료센터 배정은 완료됐으나, 환자발생 추이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도내 생활치료센터 추가확보도 검토할 계획이다. 

    도 생활치료센터(춘천 소재)는 “40실에서 80실로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30명의 무증상 및 경증환자가 입소해 50여개의 여유 병상은 확보돼 있으나 생활치료센터 병상소진율이 70%가 넘을 경우에는 제2의 강원도 생활치료시설 개소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3일 0시 기준 12일 코로나10 확진자는 춘천 7명과 원주 4명, 강릉 2명, 삼척 4명, 속초 1명 등 18명이 발생했으며 누적 확진자는 808명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