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창묵 시장 “최근 2주간 하루 평균 발생 신규 확진자 4명”“무실동 운동시설발 68명·봉산동 음식점 24명·교장연수 7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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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원 원주에서 지난 1일 이후 56명이 확진되는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강원지역에 거리두기 단계 격상 예비경보까지 발령, 심상찮은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원창묵 원주시장은 1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원주시도 누적 확진자수가 200명을 넘어섰고 오늘 추가 확진자 1명을 포함해, 총 212명의 누적 확진자 중 56명은 11월 들어 발생했다. 최근 2주간 하루 평균 발생 신규 확진자수는 4명에 가깝다”고 밝혔다.원 시장은 “누적인원의 4분의 1 이상이 보름 만에 발생할 정도로 감염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고, 60대 이상 고령층 확진자의 비율이 60%(33명)에 달하는 점도 우려를 키우고 있다”며 “원주시는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지난 10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고 24시간 방역체계를 유지하면서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긴급 실시한 섬강초등학교 864명에 대한 이동선별검사 결과는 다행히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집단감염의 우려가 큰 요양병원, 정신병원, 요양원, 장애인시설 등 고위험시설 이용자와 종사자 약 3500여명을 대상으로는 예방적 차원에서 선제적인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시는 코로나 확산세가 급증함에 따라 숨어있는 코로나19 감염자를 선제적으로 신속히 찾아내 집단 확산을 방지하고자 지난 주말에 실시한 전체 시민 대상 선제검사에서는 총 257명이 검사를 받았고, 그 중 1명이 오늘 양성판정을 받은 212번이다.시는 최근에 자가격리 중 시장에 다녀오거나 이웃집을 방문하는 등 자가격리 장소를 이탈하는 고연령층 자가 격리자도 많아지고 있어, 현장 추적까지 가능하도록 자가 격리자 전담 관리인력 등 30명을 추가 보강해 보건소에 배치했다.확진자의 동선 공개와 관련해서는 효과적인 정보공개를 위해 지난 주말동안 홈페이지를 개편했고 앞으로도 접촉자 확인이 어려운 확진자의 동선에 대해서는 즉시 문자와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해당정보를 적극 공개키로 했다.시는 확진자 발생 시 모든 접촉자가 신속히 확인되면 코로나19 확산을 빠르게 차단할 수 있고, 상호 공개로 인한 영업피해도 막을 수 있는 만큼 다중이용시설 사업주께서도 출입자명부를 철저히 작성·관리해 주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원 시장은 “최근에 근거 없는 유언비어를 퍼뜨리며 원주시의 방역체계를 왜곡·폄하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시민들이 원하신다면 방역활동 전반에 대해 참관 및 감독 등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하겠다. 희망자가 있다면 언제든 보건소로 신청해 달라”고 전했다.이어 “최근 의료기기 판매업소발 감염은 증상이 나타난 후 열흘이 지나서야 검사를 받고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즉시 진단검사를 받았거나 집에만 머물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켰더라면 그로 인해 23명이나 추가로 확진되는 불행한 일은 충분히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그러면서 “무실동 운동시설발 감염확산도 최초 감염자가 증상이 나타나고 6일만에 검사를 받아 총 68명이 확진됐고, 봉산동 음식점 관련해서는 5일만에 검사를 받아 그 사이 총 24명이 감염됐다. 교장 연수 관련해서도 철원 확진자가 11일만에 검사를 받는 바람에 원주에서만 7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검사가 늦어질수록 추가 확산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이번 급속도 확산은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음에도 검사를 받지 않고 오랜 기간 왕성한 사회활동으로 여러 사람을 접촉하고 다닌 사례가 크게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코로나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제발 집에만 머물면서 가족과도 접촉을 최대한 줄여 주시고, 즉시 선별진료소를 방문, 검사를 받아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