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창묵 “확진자 감염경로 불명확…이전과 다른 양상”“시, 거리두기 1.5 격상…13일부터 마스크 미착용자 과태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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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창묵 원주시장은 9일 시청에서 정례 브리핑을 통해 “지난 달 26일부터 여주의 중증장애인 시설과 봉산동 음식점을 중심으로 확산되던 코로나가 11월로 접어들며 안정세를 찾아가다가 지난 5일 이후 총 3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원 시장은 “지난 5일 이후 매일(5일 7명, 6일 4명, 7일 8명, 8일 10명, 오늘 아침 3명)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32명의 확진자 중 24명이 60대 이상이다. 6명(158, 159, 163, 164, 167, 168번)에 달하는 확진자의 감염경로가 불명확하다는 점에서 이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어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나머지 확진자 중 16명은 확진자의 가족 및 지인·직장동료이며, 10명은 일반 접촉자”라고 강조했다.시에 따르면 태장동 강호식당(163번, 종사자)과 관련해서는 39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업주 1명(169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음성이며 봉산동 누리식당(158번 방문)과 관련해서는 검사한 10명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또 168번 확진자가 방문한 복지시설과 관련해서는 총 91명(노인 67, 직원 24)에 대해 이동선별검사를 실시한 결과 2명(182, 183번)이 확진됐고, 나머지는 진단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학성동 대성인터스파 사우나(176번 방문)와 관련해서는 223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해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원 시장은 “시는 현재의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6명의 감염경로를 밝혀내기 위해 심층역학조사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지역사회 확산을 최단시간 내에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자의 감염 차단을 위해 오늘로 예정됐던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3개 기관과 무료 경로식당 7개소, 경로당 452개소의 운영 재개를 상황 종료 시까지 잠정 보류했다”고 말했다.이어 “고위험시설로 분류돼 지난 7일부터 전자출입명부 사용이 의무적용되는 중점관리시설 9종에 대해서는 당분간 집중적인 지도점검을 실시해 전자출입명부 사용을 정착시킬 계획”이며 “최근 확진자가 방문했던 음식점, 목욕탕 등에서도 출입명부 관리가 소홀해 접촉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확산 차단이 지연되고 있는 만큼 사업자뿐만 아니라 시민 여러분께서도 적극 협조하여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원주시는 최근 확진자 발생이 지속되며 60대 이상과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사례가 많은 양상을 보이고 있어 시민의 안전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하했다.거리두기가 1.5단계 격상 후 시민들이 체감하게 될 가장 큰 변화는 일반음식점의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가 1단계 150㎡ 이상에서 50㎡ 이상 규모의 식당으로 강화된다.특히, 시는 13일부터는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