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의원 “레고랜드 총괄협약·이면합의 의혹”최문순 “문화재발굴로 지연 레고랜드 책임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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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국회에서 열린 행안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강원도가 추진하고 있는 ‘레고랜드’와 관련한 의혹에 대한 질타가 쏟아진 가운데 최문순 지사의 책임론까지 거론됐다.박완수 의원은 강원도가 추진하고 있는 레고랜드와 관련, “레고랜드 개장이 또 연기됐고 내년 준공도 안 될 것이다. 최문순 지사가 세 번이나 사과했다. 레고랜드 사업이 100억원에서 강원도의회에 보고한 자료는 4200억 원에서 7000억 원을 투자했다고 하는데, 도민을 속인 것이 아니냐, 투자비용이 얼마냐”며 따져 물었다.이어 “사업자보다 도가 더 많이 투자했고 총괄협약마저 공개를 하지 못하고 있는데 멀린사를 핑계를 대고, 공개하지 못한다고 하면 이면합의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최문순 지사는 “레고랜드가 3000억 원을 투자했고 강원도가 600억 원을 투자했다. 레고랜드는 국내 최초의 글로벌 테마파크로 굉장히 어려운 일이며 전부 외자유치사업으로 5200억 원을 투자받는 모범사업”이라며 “준공이 늦어진 것은 문화재발굴에 5년이 걸려 개장이 늦어졌다”고 답변했다.그러면서 “총괄협약이나 이면합의는 도의원들에게 열람하고 있고 의원들이 보겠다면 언제든지 열람을 할 수 있다. 도의회는 작은 문제는 있지만 큰 틀에서 도의회가 의결해줬다. 컨벤션센터건립은 강원도만 없고 약간 경제적인 이익이 잘 나와지 않고 있다. 그동안 무리가 있었던 점은 죄송하고 지금 50% 완공됐다”고 설명했다.박 의원은 “레고랜드 내년에 개장 안 되면 5번 연기된 것이다. 이에 대해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이냐”고 묻자 최 지사는 “문화재 발굴 때문에 연기된 것이고, 임기도 다되고 어떤 책임이든 책임을 지겠다”고 덧붙였다.이은주 의원은 레고랜드와 관련해 “강원도가 왜 레고랜드에 퍼주고 있느냐. 현재까지 5000억원이 들어갔고 중도개발공사의 채무가 2260억원도 강원도가 책임져야 한다. 멀린사가 2000억원 중 220억원만 투자했다. 멀린사는 기업매출 2조 7000억원, 부채규모는 자산에 비해 8배나 큰 기업”이라며 의혹을 제기하고 “매출이 30%에서 3%로 받기로 했느냐”며 최 지사에게 물었다.최 지사는 답변에서 “레고랜드가 3000억원 모두 투자했다. 유물을 전부 모아서 박물관을 지고 이미 개발(발굴)하면서 3D로 촬영해 국민들에게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