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공모 선정…국·도비 273억 확보
  • ▲ 괴산 신월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조감도.ⓒ괴산군
    ▲ 괴산 신월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조감도.ⓒ괴산군

    충북 괴산군은 행정안전부의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에 청천 신월지구가 선정돼 정비 사업을 벌인다고 21일 밝혔다.

    신월지구에 흐르는 지방하천인 신월천은 비가 많이 내리면 자주 범람했다.

    30년째 논란이 되고 있는 경북 상주의 문장대 온천 사업지구 하류에 위치한 하천이다.

    문장대 온천과 관련 충북은 신월천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들어 반대입장을 표해왔다.

    반면 경북은 신월천 일대에 우후죽순 들어선 팬션, 식당에서 나오는 오‧폐수로 인해 환경오염을 유발한다는 입장이었다.

    문장대 온천이 들어서면 신월천 환경오염이 가중될 것이란 지적을 반박하는 논리였다.

    이런 상황에서 신월천이 풍수해 종합정비 사업에 선정되면서 이런 논란은 설득력을 잃을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국‧도비 273억원 등 420억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정비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신월리~사담리까지 주택과 펜션에서 발생되는 생활하수와 오수가 신월천으로 직접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하수관로 9.1km, 하수처리시설 105톤을 정비한다.

    아울러 신월천과 함께 마향소하천, 평단소하천에 이르는 3.66km 구간의 제방‧호안시설을 보강해 침수 피해를 막기로 했다.

    교량 6곳도 다시 설치한다.

    군 관계자는 “신월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을 철저히 추진해 상습 침수를 예방하고 수질 개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