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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청주시 상당구)이 11일 코레일 충북본부를 통폐합하려는 코레일의 방침을 전면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코레일은 지난 3일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악화에 따른 조직 운영의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을 명목으로 현재 12개로 운영중인 코레일 지역본부를 8개로 통폐합하는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이에 기존 충북본부, 대전충남본부로 각각 운영되던 충청권 코레일 지역본부는 대전충청본부로 축소 운영될 예정이다.
이날 정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대구경북본부를 영주에, 광주전남본부를 순천에 두는 것으로 지역본부를 통합하고, 전북본부는 그대로 존치 시킨 것에 비해 형평성과 효율성, 균형발전 차원에서 모두 어긋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충북은 충청신수도권 광역철도, 충북선 철도 고속화, 중부내륙선 건설, 중앙선 복선전철,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등 철도 현안이 산적한 지역이고 충북본부는 7개 노선이 교차하며 시멘트 물류 수송 등으로 지난해 1100억원에 달하는 이익을 거둬 경제성 차원에서도 비합리적인 조치”라며 “충북본부를 대전충청본부로 통폐합하려는 시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 의원은 “국토부는 균형발전정책 기조를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 되는 조직이다. 이번 코레일 조직 개편안은 국가 균형발전에도 역행하는 것이자 지역내 철도 서비스 제공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큰 만큼 반드시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0일 충북시장군수협의회도 코레일 충북본부의 대전충청본부 통합과 관련해 반대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