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직장 출근했으면 음성내 거주”…사회적 거리두기 당부
  • ▲ 4일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조병옥 음성군수.ⓒ음성군
    ▲ 4일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조병옥 음성군수.ⓒ음성군

    충북 음성군은 9일 타지역에서 출퇴근하는 종사자에 대해 한시적 재택근무를 당부하고 나섰다.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환자가 2명 늘어난데 따른 조치다.

    군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연장됨에 따라 마스크 착용 등 개인생활방역 수칙 철저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외출, 다중이용시설, 수도권 방문 자제를 당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군은 또 타지역 음성 출근 근로자는 귀가하지 말고 음성에 머물러 달라고 촉구했다.

    음성에서는 이날 2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군에 따르면 음성에 거주하는 카자흐스탄 국적의 A씨(20대)가 이날 오전 10시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전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음성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해 민간위탁기관인 녹십자로 검사의뢰한 결과 이날 오전 10시 양성판정을 받았다.

    그는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입국했고, 공항에서 선별진료소까지 지인 차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청주의료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경기 이천에서 음성으로 와 진단검사를 받은 B씨(80대)도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B씨는 지난 5일 발열,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 방문한 이천 소재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권유받자 선별진료소가 있는 가까운 음성 소재 금왕태성병원을 찾아 검사받았다.

    B씨는 이천 소재 주간보호센터 이용자다. 센터에서 확진자 발생은 B씨가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군은 A, B씨 모두 음성군내 일반인과의 접촉 등 이동 동선은 없고, 검체 채취 기관인 금왕태생병원은 소독조치 완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