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동 체육관 관련 확진 4명·집회 참석자 1명 등새벽시장·원주 5일장도 즉시 휴장 조치
  • ▲ 원창묵 원주시장의 코로나19 관련 브리핑 장면.ⓒ원주시
    ▲ 원창묵 원주시장의 코로나19 관련 브리핑 장면.ⓒ원주시
    강원 원주 무실동 체육관 및 8‧15집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원주 무실동 체육관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24일 6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지난 16일 이후 현재까지 확진자는 총 49명으로 증가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2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4일 추가된 확진자 중 4명은 무실동 체육관 관련 확진자가 방문한 휘트니스 이용자와 그 가족이며, 1명은 15일 광화문 방문자, 나머지 1명은 41번 가족의 접촉자”라고 밝혔다. 

    서울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서는 참석자 117명이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어제 1명이 확진되고, 111명은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5명에 대해서는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시는 확진자가 방문했던 반곡동 세인교회, 문막 및 단구동 헬스클럽, 단계동 피트니스클럽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해당기간 예배 참석자 및 이용자 명단을 전수 확보해 진단검사를 받도록 독려하고 있다.

    원 시장은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행정명령을 발령한 시는 유흥주점 및 노래방, PC방 등 고위험시설과 다중이용시설 449개소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해 실제 운영 중단 여부 및 방역수칙 준수 상태를 확인하고 유흥시설 18개소에 대해서는 현장시정 조치 등 행정지도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원 시장은 “집합제한이 의무화되는 다중이용시설 중 특히 위험도가 높은 종교시설에 대해서는 전수조사를 하고 현장점검을 통해 현장예배를 중단하고 비대면(온라인) 예배를 실시하도록 권고토록 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원주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로 인해 병상부족의 문제가 현실화되고 있다. 

    시는 강원대병원 및 속초의료원을 통해 병상 42개를 최대한 빨리 확보하는 한편 원주의료원 응급실 폐쇄를 통해 30병상을 추가 확보하고, 경증환자 수용을 위한 코호트격리시설(생활치료센터) 구축 방안을 강원도와 협의하고 있다. 

    시는 새벽시장과 원주시 5일장(민속풍물시장, 문막시장 5일장)도 즉시 휴장하도록 조치했다.  

    원 시장은 “시는 7월 1일자로 시행된 중앙방역대대책본부의 ‘확진자 이동경로 정보공개 안내에 관한 지침’에 따라 신원이 특정되지 않는 접촉자가 있는 경우에 한하여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해 왔다”며 “하지만 지난 신천지발 코로나와 달리 무서운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전시상황과 같은 현 상황을 고려해 질병관리본부에 원주시 입장을 통보하고, 확진자의 모든 동선을 최대한 신속하게 공개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