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15명·22일 7명 양성…16~22일 34명 코로나 확진”22일부터 종합운동장·테니스장 등 실외 공공시설 전면 폐쇄
  • ▲ 원창묵 원주시장 코로나19 브리핑 장면.ⓒ원주시
    ▲ 원창묵 원주시장 코로나19 브리핑 장면.ⓒ원주시
    원창묵 강원 원주시장은 22일 긴급 브리핑을 갖고 “지금 원주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속도가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모든 방안을 강구해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원 시장은 “21일 15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한데 이어 22일 7명이 추가 발생했는데, 지난 16일부터 22일 현재까지 발생한 확진환자는 총 34명으로 집계돼다”며 “무실동 아크로바틱센터 관련 확진자 19명, 명륜초 병설유치원 교사 관련 확진자 10명 등 실내 밀집시설과 가족에 의한 확진자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현재 원주시는 코로나19 감염 여부의 신속한 확인을 위해 이동 선별진료소를 추가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는 원 시장은 “21일 오후 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명륜초등학교에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명륜초등학교·주산숲어린이집 등의 관련자 475명을 검체 채취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2일 오후 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대성고등학교와 원주중학교에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검사대상자 각각 900여명, 250여명 총 1150여명에 대해 검체 채취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신속한 검사를 위해 전문인력을 충원했으며 인근 지자체로부터 공중보건의 4명, 간호사 5명, 임상병리사 1명 등 총 10명의 전문인력을 지원받아 이번 주말 동안 검사업무에 들어간다”고 강조했다     

    원 시장은 “현재까지 강원권에서 보유 중인 음압병상의 수는 총 200개소로, 이 중 106개가 현재 운영 중이며 원주의료원 등에 94개의 여유분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이번 코로나19의 확산에 보다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하기 위해 오늘 10시 경찰서, 교육청, 소방서 등이 참여한 가운데 유관기관 합동대책회의를 갖고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선 20일부터 국민체육센터, 노인복지회관, 경로당 등 실내 공공시설을 폐쇄한데 이어, 22일부터는 종합운동장, 테니스장 등 실외 공공시설을 전면 폐쇄조치했다. 현재 확진자 대부분이 실내 밀집시설 이용자다. 헬스클럽, 노래방, PC방, 대형학원 등 13종의 고위험시설에 대해 방역지침 이행여부를 철저히 집중 점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원주시는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어려움이 많겠지만 고위험시설에서 영업하시는 분들께 확산세가 진정될 때까지 임시휴업을 권고했다. 

    원 시장은 “확진자 동선정보는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지침에 따라 공개‧비공개 여부를 결정했다. ‘00업소’표기되는 비공개 장소는 확진자가 방문한 시간대의 접촉자가 모두 파악돼 그 업소로 인해 더 이상 감염위험이 없다는 역학조사관의 판단에 따른 것이니 더 이상 불안해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역학조사 결과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접촉자가 있어 시민 여러분께 공개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즉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원 시장은 “이번 주말이 지역 감염확산 차단에 중요한 시기이니 만큼 시민여러분께 거듭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만, 가급적 주말 외출을 자제해 주시기 바라며, 불가피한 외출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손 씻기 등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거듭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