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169번·충남 116~118번·충남 212번…사랑제일교회 방문 ‘양성’ 허태정 대전시장, 17일 긴급 브리핑·16일 이춘희 세종시장 담화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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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도권 집회와 종교시설을 통해 전국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충청권 광역단체장들이 ‘코로나19 검사 행정명령’을 내렸다.특히 충청권에서 지난 16일 확진 판정된 대전 169번과 충남 116~18번, 17일 확진 판정된 충남 212번 확진자 등은 최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방문, 감염된 것으로 역학조사결과 확인되면서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허태정 대전시장은 17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지난 8일 경복궁 인근 집회 및 15일 광화문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시민 중 증상이 있는 분과 7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방문한 분은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18~21일 의무적으로 코로나19 검사받도록 행정명령을 발령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만약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는 고발 등 강력한 처벌은 물론 필요할 경우 구상권까지 청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허 시장은 “지금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 간 사람 간 접촉을 줄여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차단하는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가급적 타 지역 주민과의 접촉을 최소화 해 달라”고 전했다.이어 “(최근 수도권에서 시작된) 확진자 발생 추이가 방역 당국의 방역 속도보다 몇 배 이상 빠르기 때문에 방역 당국의 노력만으로는 이 사태를 진정시킬 수 없는 엄중한 상황이다. 반드시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절실하다”며 거듭 당부했다.시의 방역 강화와 관련해서는 “수도권의 확산 추세를 보면 시에도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수도권 등 타 지역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우려되는 분야와 방역 사각지대에 있는 고위험·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방역 강화 방안을 마련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시의 방역강화방안은 △종교시설 소규모 모임 활동, 기도원 등 타 지역 방문 자제 △다단계 방문 판매업 관리 강화 △실내 100인 이상, 실외 200인 이상 비말 전파가 우려되는 공연이나 행사 원칙적 금지 △서울ㆍ경기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기간 동안 지역의 프로스포츠 무관중 경기 요청 △PC방 등 13종 고위험 시설, 사회복지시설 등 점검 강화 △공공기관 주최 실내 100인 이상, 실외 200인 이상 행사 제한 등이다.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난 16일 담화문을 내고 “세종시는 52개 정부기관이 위치한 실질적인 행정수도이고 시민들의 건강은 물론 국가 안보 차원에서도 코로나19를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며 “모임이나 행사 때 발열을 확인하고 출입자 명부를 작성하는 등 방역수칙을 지켜주시고 음식물을 제공하거나 함께 섭취하는 것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이 시장은 “시민들께서는 일상적인 생활을 유지하시되,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 손 씻기 등 위생수칙을 꼭 준수해주시고 다수가 모이는 모임이나 행사도 자제해 달라. 결혼식이나 장례식, 동창회 등에 참석하실 경우 출입자 명부 작성 등에 협조해 줄 것”을 주문했다.